강민구가 5번째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PBA 제공
강민구가 5번째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PBA 제공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24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21년 2월에 열린 202-21시즌 5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이후 2년여 만의 결승 도전이다.

프로당구 PBA 투어 원년 개막전에서 결승에 올라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강민구는 이후 같은 해 추석 연휴에 열린 TS샴푸 PBA 챔피언십에서 또다시 결승에 올랐으나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에게 패해 한 시즌 동안 2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민구는 다음 해 열린 2020-21시즌에서도 4차전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과 5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에 연달아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 트로피를 노렸으나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되며 불운의 PBA 2인자로 낙인찍혔다.

2년여 만에 8강전 문턱을 넘은 강민구는 'PBA 강호' 조재호를 상대로 오늘(24일) 준결승전을 치러 1세트 단 한 세트만 내줬을 뿐 나머지 2, 3, 4, 5세트를 연달아 차지하며 4-1의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지난 6차전 준결승에 올라 오태준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조재호는 이번 대회에서도 연달아 준결승에 올랐으나 강민구에게 패해 아쉬운 도전을 마쳤다. 

2번 연속 결승에 도전한 조재호가 연달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PBA 제공
2번 연속 결승에 도전한 조재호가 연달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PBA 제공

1세트를 14:14 막상막하의 치열한 접전 끝에 14:15(12이닝)로 빼앗긴 강민구는 2세트를 15:10(10이닝)로 차지한 후 3세트를 15:2(7이닝)로 승리, 이 기세를 몰아 4세트를 3이닝 만에 15:1로 손에 넣고 단숨에 세트스코어 3-1로 경기 분위기를 리드했다.

5세트 역시 7이닝에 15:8로 순조롭게 승리한 강민구는 세트스코어 4-1로 5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강민구의 결승전 상대는 '베트남 돌풍' 응오딘나이(SK렌터카)로, 프로당구 투어 데뷔 이후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해 마민깜(NH농협카드)에 이어 두 번째 '베트남 챔피언'에 도전한다.

강민구와 응오딘나이는 오늘 오후 8시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한편, PBA는 결승전을 직전 15분간 축하공연을 열 예정이다. 축하공연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준우승’ 출신 가수 이아윤의 무대를 시작으로 치어리더 안지현이 소속된 PBA 치어리더 ‘프바걸즈’의 국악 퓨전 공연이 진행된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