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투어 4강에 진출한 조재호(NH농협카드).  사진=PBA 제공
7차 투어 4강에 진출한 조재호(NH농협카드). 사진=PBA 제공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징검다리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시즌 2승 도전을 이어갔다.

조재호는 2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 시즌 7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마민깜(NH농협카드)과의 승부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11이닝 만에 15:9로 따낸 조재호는 2세트에서 2이닝부터 3-1-3-3-3-2 연속타로 15점을 완성하며 7이닝 만에 15:11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가던 조재호는 3세트에서 접전을 벌이던 중 6이닝에서 연속 5득점을 올려 13:12로 앞서다가 곧바로 끝내기 3점타를 얻어맞고 13:15로 내줬다. (2-1)

그러나 폼을 유지한 조재호는 4세트 1이닝 공격에서 대거 8득점을 올리며 앞서갔고, 3이닝에서 마민깜의 8-2 추격타가 터져 역전된 상황에서 곧바로 4이닝에 천금같은 5득점을 올리면서 14:10으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조재호는 5이닝 공격에서 역회전을 이용한 대회전을 성공시키며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 15:10으로 4세트를 승리하며 4강행을 확정했다. (3-1)

지난 2020-21시즌에 프로에 진출한 조재호는 다음 2021-22시즌에 두 차례 결승에 올라가며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벨기에의 원투펀치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에디 레펜스(SK렌터카)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시즌 1차 투어에서 다시 결승에 오른 조재호는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에게 4-1로 승리하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재호는 5차 투어에서 다시 4강에 진출해 시즌 2승을 노렸지만, 준결승에서 오태준에게 3-4로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7차 투어에서 시즌 세 번째 준결승에 오른 조재호는 24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강민구(블루원리조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강민구는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최준호에게 세트스코어 3-1(15:2, 15:12, 8:15, 15:12)로 승리하고 두 시즌 만에 다시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두 선수는 지난 2021년 11월에 열린 2021-22시즌 3차 투어 8강전에서 대결해 조재호가 3-1로 승리한 바 있다.

준결승전에서 조재호와 격돌하는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사진=PBA 제공
준결승전에서 조재호와 격돌하는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사진=PBA 제공
사상 첫 4강 진출을 달성한 응오딘나이(SK렌터카)와 강성호.  사진=PBA 제공
사상 첫 4강 진출을 달성한 응오딘나이(SK렌터카)와 강성호. 사진=PBA 제공

한편, 이날 8강전에서는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SK렌터카)와 프로 2년 차 강성호가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라 결승 문턱에서 대결하게 됐다.

응오딘나이는 이상대를 세트스코어 3-1(12:15, 15:2, 15:1, 15:3)로 꺾었고, 강성호는 '투어 챔프' 최원준과 하이런 11점, 12점 등 득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풀 세트 승부를 벌인 끝에 3-2(15:1, 3:15, 5:15, 15:12, 11:9)로 신승을 거뒀다.

두 선수 모두 프로 투어 준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응오딘나이와 강성호의 준결승전은 24일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결승 진출자가 모두 가려지면 오후 8시에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벌이는 대망의 결승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