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챌린지 그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블롬달 팀(왼쪽부터 최완영-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응우옌쩐탄뜨-토브욘 블롬달).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팀챌린지 그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블롬달 팀(왼쪽부터 최완영-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응우옌쩐탄뜨-토브욘 블롬달).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토브욘 브롬달-응우옌쩐탄뜨-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최완영이 뭉친 블롬달 팀이 멕스 팀(에디 멕스-디온 넬린-황봉주-푸카오 노리코)을 꺾고 '호텔인터불고 원주 월드3쿠션그랑프리' 팀챌린지 그라운드의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전부터 강세로 밀어붙인 블롬달 팀은 멕스 팀을 120:74로 꺾고 팀챌린지의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2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호텔인터불고 원주 월드3쿠션그랑프리' 팀챌린지 본선에는 각 조 1, 2위를 차지한 김준태 팀(김준태-호세 후안 가르시아-부락 하샤쉬-테레사 클롬펜하우어), 자네티 팀(마르코 자네티-차명종-샘 반 에텐-구진 무즈데 카라카슬리), 폴리크로노플로스 팀(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이충복-손준혁-이정희), 시덤 팀(사메 시덤-최성원-후베르니 카타노-김광현), 블롬달 팀, 타스데미르 팀(타이푼 타스데미르-조명우-마흐무드 아이만-한지은)이 올랐으며, 남은 두 자리는 3위 팀 중 상위 2팀인 멕스 팀과 김행직 팀(김행직-루벤 레가즈피-호세 미구엘 소아레스-김형곤)이 차지했다.

8강전에서 김행직 팀과 대결한 블롬달 팀은 주장 토브욘 블로달이 39점을 득점한 가운데 2번 선수 응우옌쩐탄뜨와 4번 선수 최완영이 31점을 획득해 120:92로 팀 승리를 도왔다.

팀의 주장으로 팀 승리를 이끈 토브욘 블롬달. 사진=이용휘 기자
팀의 주장으로 팀 승리를 이끈 토브욘 블롬달. 사진=이용휘 기자
블롬달 팀 4번 선수로 자신의 역할을 100% 해낸 최완영. 사진=이용휘 기자
블롬달 팀 4번 선수로 자신의 역할을 100% 해낸 최완영. 사진=이용휘 기자

준결승전에서 블롬달 팀은 8강전에서 타스데미르 팀을 120:94로 꺾은 시덤 팀을 상대로 120:112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또 다른 결승 진출 팀인 멕스 팀은 8강에서 폴리크로노폴로스 팀을 120:116으로 간발의 차로 꺾고 승리했으며, 준결승전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무패를 기록한 김준태 팀을 120:115로 근소한 차이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주장 대 주장의 대결에서 블롬달은 에디 멕스를 41:18로 제압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4번 선수 최완영이 푸카오 노리코를 상대로 35:10으로 점수 차를 벌이며 멕스 팀을 압박했다.

멕스 팀의 2번 선수 디온 넬린이 23:31로 응우옌쩐탄뜨에 승리했으나 매 경기 멕스 팀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한 황봉주마저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에게 21:15로 패하며 120:74로 맥없이 우승 트로피를 블롬달 팀에게 헌납하고 말았다.

멕스 팀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팀을 결승까지 이끈 디온 넬린. 사진=이용휘 기자
멕스 팀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팀을 결승까지 이끈 디온 넬린. 사진=이용휘 기자

'호텔인터불고 원주 월드3쿠션그랑프리'에서 첫 선을 보인 팀챌린지 대결은 4명의 팀원이 동시에 대결을 벌여 합산 점수 120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예선 첫날부터 1초 차이로 승패가 뒤집히는 짜릿하고 치열한 경기로 당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타스데미르 팀의 조명우는 예선전에서 블롬달 팀의 응우옌쩐탄뜨에게 41:19의 큰 점수차로 승리했으나 경기에서는 패배하는 웃지 못할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팀챌린지에 출전한 딕 야스퍼스는 "처음 서바이벌 경기를 마스터스 대회에서 첫 선을 보였을 때 네덜란드 당구인들이 그 경기 방식에 열광했다. 이제 팀챌린지를 본 이상 네덜란드 모든 클럽에서 팀챌린지 경기를 볼수 있을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팀챌린지 그라운드 입상팀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팀챌린지 그라운드 입상팀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팀챌린지 그라운드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호텔인터불고 원주 월드3쿠션그랑프리'는 23일부터 우승상금 1억 3500만원이 걸린 개인전에 돌입한다.

개인전은 20분씩 진행되는 시간제 경기로 진행되며, 3세트 세트제로 승부를 가린다. 대회는 2월 1일까지 열리며,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해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이 대회는 스카이스포츠와 JTBC 골프앤스포츠 채널에서 TV로 생중계되며, 파이브앤식스 유튜브 채널과 아프리카TV, 네이버와 카카오TV에서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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