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 오른 김예은(좌)과 임정숙(우). 사진=PBA 제공
결승에 오른 김예은(좌)과 임정숙(우). 사진=PBA 제공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2연속 결승에 도전한다.

지난 6차전(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김가영(하나카드)과 결승전을 벌여 준우승을 차지한 김예은이 이번 LPBA 투어 7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에서도 최소 준우승을 확보했다.

22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LPBA 4강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전접을 벌인 김예은은 세트스코어 3-2로 김보미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예은의 결승 상대는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의 우승자 '디펜딩챔피언' 임정숙(크라운해태)이다. 임정숙은 김갑선을 세트스코어 3-1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보미와의 준결승전에서 김예은은 초반 1, 2세트를 11:6(9이닝), 11:1)19이닝)로 차지하며 어려움없이 결승 진출을 확정 짓는 듯 보였다. 하지만 김보미가 3세트 1이닝에 10점의 하이런을 몰아치며 단 2이닝 만에 1:11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4세트마저 10:10의 접전 끝에 김보미가 10:11로 차지하며 승부는 풀세트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5세트는 김보미가 10이닝까지 1:8로 리드, 김보미가 결승 진출까지 단 1점만 남겨둔 상황에서 11이닝에 5점을 추가한 김예은은 6:8로 김보미가 득점 없이 12이닝 타석을 넘기자 남은 3점을 성공시키고 9:8의 아찔한 승리를 차지했다. 

김보미와 준결승 대결 중인 김예은.  사진=PBA 제공
김보미와 준결승 대결 중인 김예은. 사진=PBA 제공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임정숙이 초반 두 세트를 11:4(13이닝), 11:2(11이닝)로 가볍게 승리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임정숙은 3세트를 8:11(10이닝)으로 김갑선에게 내줬으나 4세트를 11:4(13이닝)으로 따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3년 2개월 만에 결승전 진출을 노렸던 LPBA ‘초대 챔프’ 김갑선으로서는 아쉬운 한 판이었다.

김예은은 직전 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 이은 2연속 결승 진출이자 통산 네 번째 결승 무대에 올라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0-21시즌 개막전(SK렌터카 챔피언십) 정상에서 21세 7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쥔 김예은은 21-22시즌서는 4차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6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는 ‘당구여제’ 김가영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결승전 후 포옹하는 임정숙과 김갑선. 사진=PBA 제공
준결승전 후 포옹하는 임정숙과 김갑선. 사진=PBA 제공

또 한 명의 결승 진출자인 ‘LPBA 원조 퀸’ 임정숙은 이번 대회 ‘디펜딩챔피언’이다. 지난 시즌 같은 대회에서 2년 1개월 만에 최지민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임정숙은 이번 결승에서 김가영이 보유한 LPBA 최다 우승(5회) 기록 타이에 도전한다.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일곱 번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노린 김진아(하나카드)는 8강전에서 임정숙에게 세트스코어 3-1로 패했으며, 오랜만에 8강 무대를 밟은 용현지(TS샴푸•푸라닭)와 첫 8강전 진출을 기록한 정보라는 각각 김갑선과 김보미에게 3-1, 3-0으로 패해 도전을 마쳤다.

2연속 4강 진출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김진아. 사진=PBA 제공
2연속 4강 진출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김진아. 사진=PBA 제공

김예은과 임정숙은 23일 밤 9시 30분 7전4선승제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상금 2000만원을 놓고 세트제 첫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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