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다이렉트가 난적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를 상대로 무려 2년 만에 승리를 거두고 후기 리그 첫 승을 거뒀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전기 리그를 최하위로 마친 SK렌터카는 지난 11일 시작된 후기리그에서 휴온스 헬스케어레전드와 NH농협카드 그린포스에 패하며 2패를 안았으나 13일 열린 4라운드 3일차 대결에서 웰컴저축은행을 4-1로 제압하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
SK렌터카는 초반 세 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초반부터 웰컴을 몰아붙였다.
1세트에 나선 조건휘-에디 레펜스(벨기에)가 치열한 접전 끝에 웰컴저축은행의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한지승을 스코어 11:10(15이닝)으로 잡은 데 이어 ‘이적생’ 강지은이 히다 오리에(일본)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김예은-오수정을 상대로 9:1(6이닝)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이어받은 강동궁은 비롤 위마즈(튀르키예)를 15:8(9이닝) 물리치고 세트스코어 3:0 격차를 벌렸다.
이후 SK렌터카는 4세트 혼합복식 대결서 강동궁-강지은이 쿠드롱-김예은을 상대로 2:9(4이닝)로 패하며 한 세트 내줬지만, 5세트에서 응오딘나이(베트남)가 서현민을 11:9(8이닝)로 꺾으며 세트스코어 4-1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의 승리로 SK렌터카는 팀리그 출범 시즌인 2020-21시즌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1’ 3라운드(2020년 10월 20일)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4-1로 웰컴저축은행에 승리한 이후 약 2년(753일) 만에 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 첫 승을 신고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SK렌터카는 본격적인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전기 리그 우승팀’ 하나카드는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2-4로 무릎을 꿇으며 후기 리그 3연패 부진의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하나카드는 후기 리그 3연패, 전기 리그부터 5연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날 대결은 크라운의 ‘이적생’ 임정숙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정숙은 세트스코어 0-1로 뒤지던 2세트에 백민주와 합을 맞춰 김가영-김진아에게 9:5(6이닝)로 승리, 팀 분위기를 되살렸고 3-2로 앞서가던 6세트에서는 여자 단식에 출전해 김진아를 9:8(11이닝)로 꺾으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또 이날 NH농협카드도 풀세트 끝에 블루원리조트 블루원엔젤스를 제압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NH농협카드는 1, 2세트 복식전을 블루원에 내주며 0-2로 끌려갔으나 3세트에서 ‘팀 리더’ 조재호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김현우-김민아가 ‘혼복 최강’ 강민구-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단 2이닝 만에 9:1로 물리치며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5세트에서 응우옌후인프엉린(베트남)이 잔 차팍(튀르키예)에 패했으나, 6세트에서 김보미가 스롱 피아비를 9:3(11이닝)으로 제압, 7세트에서는 마민깜(베트남)이 엄상필에 11:0(3이닝)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세트스코어 4-3 승리로 매듭지었다.
TS샴푸∙푸라닭은 휴온스와 4세트까지 2-2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5세트 김임권과 6세트 용현지가 오성욱과 김세연을 차례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했다. 특히 김임권은 1세트 복식전에서도 임성균과 짝을 이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고상운을 제압하는 등 홀로 2승을 챙기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4라운드 4일차인 14일에는 낮 1시 하나카드와 휴온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크라운해태 vs SK렌터카(16:00), NH농협카드 vs TS샴푸∙푸라닭(19:00), 웰컴저축은행 vs 블루원리조트(22:00) 경기로 이어진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당구전문채널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 SPORTS+, SBS SPORTS, PBA&GOLF 채널을 통해 TV 생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