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대표, 공학박사 아들의 협력 얻어 고광택과 공 구름이 배가된 제품 생산

박지현사장과 아들

2000년 7월에 삼풍화학을 세워 식물성의 무공해·무독성 당구용품 세척제를 생산, 꾸준히 개발을 거듭하며 당구계에 입지를 구축한 박지현 대표가 최근 공 광택제‘볼크리너’(2L용기)를 개발하여 시판에 들어가자마자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종전의 제품인‘볼썬스타’(1L용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공 광택제로, 이 제품 개발에 박 대표의 자제인 전주비전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박경민 공학박사가 조력을 해줌으로써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공을 닦았을 때 종전 제품보다는 광택이 훨씬 더 많이 나고 공이 유연하게 멀리 구른다는 장점을 확보하게 되었다. 20년째 같은 자리에서 당구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 성동구 송정동의 캉가루당구클럽에서 박 대표를 만났다.

 

지금도 계속해서 전화로 제품 문의가 오는 것 같은데, ‘볼크리너’의 어떤 점이 좋은가?

(박 대표는 즉석에서‘볼크리너’로 공을 닦아 보여 주면서) 공의 광택이 이처럼 좋다. 아마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공을 치면 라사지에 닿는 촉감이 유연하고 멀리 끝까지 쭉 뻗어 나간다.


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자제의 조력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 아들이 이공계 계통의 업무를 하고 있어서 제품개발에 관해 수시로 조언을 해준다. 이번‘볼크리너’개발에도 아들의 전문지식이 큰 힘이 되었다. 현재 전주비전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로 있기 때문에 자동차 외형 도장에 대한 화학약품처리를 응용한 것이 100% 효과를 거두었다.


자제를 훌륭하게 잘 키워 성공한 당구인이 된 것 같다. 당구클럽을 경영하면서 당구제품을 만들어 아들을 공부시켜 성공한 보람을 충분히 느낄 만하다. 이제 키운 보답을 다시 아들한테서 받았으니 참으로 흐뭇하겠다.

그렇다. 당구계에 종사하면서 어려운 일도 많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아이들만은 훌륭히 잘 키워 보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런 노력의 결과가 아들이 공학박사가 되고 아들로부터 사업상의 협력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그런데 박 대표가 당구를 700 정도 치는 것으로 아는데, 자제도 아버지만큼 당구를 치는가? 당구를 좀 쳐야 당구의 원리를 알고 조언할 텐데….

당구를 너무 잘 쳤으면 공학박사가 되었겠는가. (웃음) 아들이 초등학교 때 내가 전북 군산에서 당구클럽을 시작했는데, 아마 그런 영향 탓인지 아들이 400점 정도 치니까 당구의 기본원리는 충분히 알고 조언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


박 대표는 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 조직이사로 협회 재건에도 진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한당구협회가 이 몇 년 사이 정상화가 되지 않아 표류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구클럽 경영도 하고 있는 입장에서 협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이제 새로이 출발하였으므로 점차 정상화되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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