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는 3쿠션 선택법의 제3원칙을 설명했고, 이번 호에서는 제4원칙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다. 아래의 4가지 예제는 숨어 있는 빅볼 상황을 표현한 것으로, 실전에서는 숨어 있는 빅볼 상황이 더욱 다양하다. 이렇게 빅볼 상황을 만들어내는 연습은 당구 고수로 가는 중요한 관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왼쪽 그림<1-1> 오른쪽 그림<1-2>

제4원칙은 빅볼(Bigball)인 공을 제2적구로 선택해야 된다는 것이다. 위의 그림과 같은 배열에서 <그림1-1>과 같이 무의식적으로 1쿠션 걸어치기를 시도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림1-2>와 같이 가까운 공을 제1적구로 선택하고 장쿠션 더블레일을 시도하는 것이 득점 확률이 더 높다.

 

왼쪽 그림<2-1> 오른쪽 그림<2-2>

위의 배열도 <그림2-1>처럼 대회전을 쉽게 선택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제2적구가 빅볼 상황도 아니고, 키스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그림2-2>와 같이 좁은 쪽으로 더블레일의 경로를 응용하여 시도하여야 한다.

 

왼쪽 그림<3-1> 오른쪽 그림<3-2>

위의 배열은 제3원칙과도 부합하며, <그림3-2>와 같이 좁은 쪽으로 뒤돌리기를 시도하는 것이 정석이다.

 

왼쪽 그림<4-1> 오른쪽 그림<4-2>

위의 배열에서는 <그림4-1>처럼 좌측으로 옆돌리기를 시도할 경우 키스를 피하기 위해 제1적구를 불필요하게 두껍게 쳐야 하고, 제2적구가 빅볼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선택이 된다. 따라서 제2적구가 빅볼이면서 경로도 짧은 우측 옆돌리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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