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마즈,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에 상주하면서 연습

구장 바로 앞 아파트 제공으로 긴 호텔 생활도 청산

"기본 생활이 안정을 찾으면서 제 실력 발휘할 수 있었다"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비롤 위마즈가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에서 후원자인 강인용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구리/김민영 기자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비롤 위마즈가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에서 후원자인 강인용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새 챔피언의 탄생 뒤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지난 추석 연휴 '한가위 당구대전'으로 열린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준결승전에서 '웰뱅 피닉스의 캡틴'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결승전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을 4-1로 꺾고 새 챔피언의 타이틀을 얻었다. 이에 앞서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LPBA 투어 결승전에서 한국의 이마리를 4-2로 꺾고 그동안의 설움을 씻어냈다.

이 두 선수의 우승 뒤에는 한 사람의 조력자가 있었다. 바로 (주)노블스틸의 강인용 대표다.

(주)노블스틸은 유서 깊은 프랑스의 명품 당구대인 '쉐빌로뜨'의 수입 및 유통을 맡고 있는 회사로, 터키 이보(EVO) 큐의 국내 유통사이기도 하다.

특히 (주)노블스틸은 경기도 부천의 '노블빌리어즈클럽'을 비롯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노블캐롬클럽'과 경기도 구리시에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을 직영클럽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 강동궁(SK렌터카)의 개인 연습실도 제공하고 있다.

비롤 위마즈는 이번 우승의 이유를 '안정감'에서 찾았다.

위마즈는 "팀리그를 포함해 시즌이 시작되면 한국에서 7개월 정도를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숙소와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하다.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이 부분에서 문제를 겪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고 밝혔다.

강인용 대표가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을 연습 구장으로 제공하고, 불과 걸어서 2분여 떨어진 바로 앞의 신축 아파트를 숙소로 마련해 주었기 때문이다.

시상식 후 기념촬영 중인 비롤 위마즈와 강인용 대표.  사진=이용휘 기자
시상식 후 기념촬영 중인 비롤 위마즈와 강인용 대표. 사진=이용휘 기자
히다 오리에가 시상식 후 강인용 대표를 비롯해 고마운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히다 오리에가 시상식 후 강인용 대표를 비롯해 고마운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에 대해 위마즈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연습을 할 수 있는 덕분에 실력이 점차 향상되었고, 구장과 집이 가까운 것도 너무 편하고 좋다. 연습하다 피곤하면 집에 가서 쉴 수도 있고,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다녀올 수도 있다. 호텔에서 지내는 것보다 아파트에서 지내는 게 훨씬 좋다. 매일 같은 침대를 사용하고, 같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음식도 매일 사 먹지 않고 직접 좋아하는 음식을 요리해 먹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인용 대표는 "그동안 쉐빌로뜨 테이블과 이보큐 홍보를 위해 꾸준히 당구선수를 후원하다 보니 여러 선수들을 눈여겨보게 되는데, 외국인 선수들이 연습 구장과 숙소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걸 보고 도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에 상주하면서 연습을 하면 선수도 안정적인 연습 공간이 생기고, 클럽도 선수로 인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위마즈 선수를 후원하게 됐다"고 후원 배경을 밝혔다.

또한, "히다 오리에 선수도 합정의 노블캐롬클럽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배려했는데, 강동궁의 연습장이 쉐빌로뜨 후원 연습장인 걸 알고 그쪽으로 아예 거처를 옮겨 강동궁과 함께 연습하고 있다. SK렌터카 다이렉트의 주장인 강동궁과 함께 연습한 효과 덕분인지 이번에 위마즈와 동반 우승을 해 두 선수를 후원한 뿌듯함을 두 배로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마즈가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에서 동호인과 친선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위마즈가 노블캐롬클럽 구리점에서 동호인과 친선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게임 후 기념사진은 국룰.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동호인과 비롤 위마즈.  사진=김민영 기자
게임 후 기념사진은 국룰.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동호인과 비롤 위마즈. 사진=김민영 기자

한편, '한가위 챔피언'인 비롤 위마즈와 히다 오리에는 강원도 강촌의 엘리시안강촌에서 16일부터 시작하는 PBA 팀리그에 출전한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2라운드는 9월 16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며, 이틀 후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기 리그 최종전인 3라운드가 연달아 개최된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