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과 다시 대결하는 노병찬... 사상 첫 준결승 진출 '최대의 도전'

노병찬, 쿠드롱과 1승 1패... 다시 한번 쿠드롱을 꺾고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까

노병찬.  사진=PBA 제공
노병찬이 과연 이번 8강에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다시 한번 꺾을 수 있을까.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시즌을 거듭할수록 경험이 늘면서 자신감이 생긴다"

'사상 최대 도전'을 시작하는 노병찬(40)이 포부를 밝혔다.

노병찬은 두 대회 연속 대결하는 '3쿠션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사상 첫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오는 11일 저녁 7시에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리는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노병찬은 쿠드롱과 또 한 번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 16강전에서 노병찬은 한국의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개인통산 2번째 8강 진출을 이뤘고, 쿠드롱은 이영천에게 3-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왔다.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 경기가 3번째다. 지난 시즌 마지막 투어에서 쿠드롱이 먼저 1승을 거두었고, 노병찬이 이번 시즌 2차 투어에서 쿠드롱을 꺾은 바 있다.

앞선 2차 투어 64강전에서 노병찬은 쿠드롱을 승부치기에서 1:0으로 누르고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당시 1세트에서 5:6으로 지고 있던 노병찬은 8이닝부터 3-7 연속타로 15:6 역전승을 거둔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 승부가 관건이다. 또한, 승부처에서 노병찬이 얼마나 버텨주느냐도 중요하다.

지난 시즌 마지막 6차 투어에서 처음 8강에 올라간 노병찬이 쿠드롱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지난 시즌 마지막 6차 투어에서 처음 8강에 올라간 노병찬이 쿠드롱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2세트와 3세트를 각각 11:15(8이닝), 12:15(13이닝)로 내줘 1-2로 코너에 몰렸던 노병찬은 4세트에서 쿠드롱에게 하이런 9점을 포함해 9-1-3 연속타를 맞고도 8득점을 비롯해 3-4 연속타로 끈질기게 버티면서 15:14로 역전시켜 승리의 물고를 틀 수 있었다.

노병찬이 처음으로 1부 투어 8강을 밟았던 지난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에서처럼 초반 싸움과 버티기에 실패한다면 쿠드롱을 잡는 것은 어려워진다.

그 대회에서 처음으로 쿠드롱과 대결했던 노병찬은 제대로 힘도 못 쓰고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쿠드롱과의 정식 승부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노병찬은 이번 경기에서 이겨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노병찬은 10일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시즌을 거듭할수록 경험이 늘면서 자신감이 생긴다. 쿠드롱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를 상대로 '내 플레이만 잘하자'는 각오로 임한다. 내일도 이런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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