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대, 3세트 하이런 10점으로 쐐기...3-0으로 4강 진출 확정

강동궁이냐, 최명진이냐...승자와 내일(21일) 준결승 대결

프로 무대에서 첫 4강 진출을 달성하고 기뻐하는 이상대.  사진=김민영 기자
프로 무대에서 첫 4강 진출을 달성하고 기뻐하는 이상대.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프로당구 4강에 새로운 얼굴이 올라왔다. 아마추어 시절 전북당구연맹 소속 선수로 활동했던 이상대(41)가 투어 2회 연속 8강 진출에 이어 마침내 첫 4강 진출을 달성했다.

이상대는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프로당구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영건' 임성균(TS샴푸·푸라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1세트부터 근소한 점수 차로 리드를 시작한 이상대는 7이닝에 3득점을 성공시키고 8:4로 점수를 벌리더니 12이닝째에 남은 3득점을 성공시키고 15:9로 1세트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1-0)

2세트 들어 이상대가 1이닝부터 3이닝까지 2-2-3득점을 성공시키자 임성균 역시 2-1-3득점으로 응수하며 7:6으로 따라붙었다.

6이닝에 2득점을 올린 임성균은 7:8로 첫 역전에 성공하며 8:9, 8:11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9이닝 4득점을 올린 이상대가 12:11로 재역전한 후 11이닝에 2득점을 성공시키고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14:11)

결국 13이닝에 남은 1점을 처리한 이상대는 15:11로 2세트도 승리했다. (2-0)

이상대는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 프로 첫 4강에 한걸음 다가섰다. 2이닝에 3득점을 올린 이상대는 3이닝에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13:2로 임성균을 압도했고, 4이닝째에 2득점이 걸린 뱅크샷을 시원하게 성공하며 15:4로 경기를 끝냈다. 

지난 개막전에서도 8강전까지 올라온 이상대는 당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패해 4강 도전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 16강에서이상대는 베트남의 강호 응우옌꾸억응우옌(하나카드)을 만나 위기를 맞았으나,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두고 연속으로 8강 진출을 달성했다.

16강전에서 두 선수의 대결은 1, 2세트 모두 15:14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만큼 치열했다.

8강전에서 샷을 하는 이상대.  사진=김민영 기자
8강전에서 샷을 하는 이상대. 사진=김민영 기자
아쉽게 패한 '영건' 임성균.  사진=김민영 기자
아쉽게 8강에서 패한 '영건' 임성균. 사진=김민영 기자

1세트에서 이상대는 응우옌꾸억응우옌이 2이닝 타석에서 연속 10득점을 올려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1이닝 5득점과 2이닝 3득점으로 맞서며 거리를 좁혔던 이상대는 10:13으로 지고 있던 7이닝 공격에서 대거 4득점을 올렸고, 9이닝 만에 15:14로 승리를 거두었다. (1-0)

두 선수는 2세트에서도 화려한 공격 플레이로 매 이닝 득점을 올려 팽팽하게 맞섰다.

7이닝 먼저 타석에 들어선 응우옌꾸억응우옌이 2점을 보태 10:14로 한순간 균형이 깨졌지만, 이상대가 곧바로 4점을 만회해 14:14로 동점이 되었다.

아쉽게도 이상대의 15점째 바깥돌리기가 짧게 빠지면서 세트포인트 득점에 실패했고,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응우옌꾸억응우옌이 강하게 끌어서 뒤돌리기를 성공시키면서 세트스코어 1-1이 되었다.

이상대는 3세트를 6이닝 만에 15:3으로 따내 2-1을 만들었으나 4세트를 다시 9:15(7이닝)로 내주면서 5세트로 승부를 이어갔다.

5세트 역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4이닝까지 8:7로 이상대가 1점 앞선 상황에서 역회전 비껴치기로 난구를 풀어낸 다음 옆돌리기와 제각돌리기로 남은 3점을 득점하고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상대는 강동궁(SK렌터카)과 최명진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오후 2시 30분 이어지는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는 다비드 사파타와 강동구가 대결하며, 5시에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대 신대권, 저녁 7시 30분부터는 강동궁 대 최명진의 대결이 연달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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