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하이런 9점-8점 등 다량 득점으로 위마즈 압도

PBA 투어 세 번째 결승 진출...첫 우승 향해 재도전

조재호가 준결승전에서 비롤 위마즈를 꺾고 통산 3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김도하 기자
조재호가 준결승전에서 비롤 위마즈를 꺾고 통산 3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김도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3번째 결승행에 성공하며 다시 PBA 투어 첫 우승을 향해 도전한다.

오늘(27일) 오후 1시에 열린 프로당구 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조재호는 세트스코어 4-1로 터키의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3차대회 휴온스 챔피언십과 5차대회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 이어 3번째 결승 도전이다.

1세트 4이닝까지 3:5로 위마즈를 뒤쫓던 조재호는 5이닝째에 8득점을 올리고 11:5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6이닝에서 남은 4점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조재호는 1세트를 선취하며 세트스코어 1-0을 만들었다. 

2세트에 들어 선공의 위마즈가 1이닝에 7점, 2이닝에 2점, 3이닝에 1점을 치며 좋은 출발을 보이자 조재호 역시 보란 듯이 1이닝 5점, 2이닝 5점, 3이닝 4점으로 응수하며 14:10으로 위마즈를 압도했다.

조재호가 위마즈의 수비에 막혀 4이닝부터 6이닝까지 3이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 위마즈도 불과 1득점에 그쳤고, 7이닝에 남은 1점을 먼저 성공시킨 조재호는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를 지켰다.

3세트 초반은 두 선수 모두 좀처럼 다득점을 내지 못했다. 7이닝에 위마즈가 5득점을 올리고 5:8로 앞서자 8이닝에 9득점으로 응수한 조재호는 결국 11이닝에 남은 1점까지 획득해 15:10으로 세트를 연달아 차지하고 세트스코어 3-0으로 결승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두었다. 

비롤 위마즈가 휘몰아치는 조재호의 맹공에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사진=김도하 기자
비롤 위마즈가 휘몰아치는 조재호의 맹공에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사진=김도하 기자

상승 기류에 올라탄 조재호는 4세트 1이닝부터 7점, 2점, 2점을 치며 순식간에 11점을 획득했다. 물러설 곳 없는 위마즈는 2이닝부터 차분히 3-4-4점을 획득하며 끝내 11:11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착한 것은 조재호였다. 5이닝에 3득점을 올리고 14:11로 조재호가 앞서며 경기를 마무리 짓는 듯 보였으나 6이닝에 조재호의 큐가 잠시 쉬는 사이 6이닝 2점, 7이닝 2점을 먼저 획득한 위마즈가 14:15로 역전승하며 힘겹게 한 세트를 회복했다. (3-1)

5세트에서 조재호는 3이닝에 5득점, 6이닝에 6득점 두 번의 다량 득점으로 13:7로 앞서 나갔고, 결국 9이닝에 남은 2점을 처리하며 15:10으로 세트스코어 4-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조재호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 vs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의 준결승전 승자와 오늘 밤 9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 상금 1억원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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