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셀비, 프로 스포츠 선수로 명성과 각종 자선활동 통해 사회공헌 공로 인정 받아

"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순간" "

대영제국훈장 5등급 MBE를 받은 주드 트럼프(왼쪽)와 마크 셀비(오른쪽).  사진=월드스누커투어 제공
대영제국훈장 5등급 MBE를 받은 주드 트럼프(왼쪽)와 마크 셀비(오른쪽). 사진=월드스누커투어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프로 스누커 챔피언 마크 셀비(38)와 주드 트럼프(32)가 대영제국훈장 5등급을 서훈해 MBE 칭호를 받았다.

월드스누커투어(WST)에 따르면 셀비와 트럼프는 지난 6월 2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을 맞아 왕실에서 수여하는 MBE 명단에 이름을 올려 훈장을 받았다.

그들은  WST에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며 프로 스포츠 선수로 명성을 얻었고, 각종 자선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큰 것으로 인정을 받아 MBE를 수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WST 세계랭킹 2위인 트럼프는 지난 2019년 WST 월드챔피언십 우승과 메이저 통산 23승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9/20 시즌에 그는 6승을 올려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통산 20승을 거두고 있는 현 세계랭킹 3위 셀비는 2014년과 2016, 2017, 2021년에 월드챔피언십에서 총 4회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49개월이나 세계랭킹 1위를 독주했다.

셀비는 말기 암 환자를 돌보는 로로스 레시터 호스피스의 후원자로,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영국 남서부에 있는 제시 메이 어린이 호스피스 앳 홈에 오랫동안 후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훈장을 받은 셀비는 "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순간이다. 나는 스누커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 많은 것을 성취하고 MBE를 받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도 "나와 내 가족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나는 계속해서 스누커 스포츠의 성장을 위해 공헌하고 어린아이들이 당구 큐를 잡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WST 스티브 도슨 회장은 "WST를 대표해 셀비와 트럼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그들은 수년 동안 스누커를 대표하는 선수였고, 새로운 팬을 우리 스포츠로 끌어들였다. 또한, 팬과 자선 단체 및 지역 사회와 돈독한 관계를 구축한 훌륭한 업적을 세웠다. 이것은 충분히 인정받을 만하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대영제국훈장은 총 다섯 단계로 나누어지며, 1등급 GBE와 2등급 KBE/DBE, 3등급 CBE, 4등급 OBE, 5등급 MBE 등이다.

스누커 선수 중에서는 스티브 데이비스와 로니 오설리번이 4등급 훈장인 OBE를 수여했고, 마크 윌리엄스를 비롯해 존 히긴스, 스티븐 헨드리, 지미 화이트 등이 MBE를 받았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리앤 에반스와 앨리슨 피셔 등이 MBE를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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