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재, 2022년 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1차전 우승... 2020년 8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정상

준우승 이대규는 국내 첫 '퍼펙트 세트(100점)' 달성... 황철호(136점, 101점)에 이어 3번째 '하이런 100점'

우승 이근재(부산체육회). 사진 왼쪽부터 공동 3위 황철호, 우승 이근재, KBF 구재모 대회위원, 준우승 이대규, 공동 3위 백민후.  사진=KBF 제공
우승 이근재(부산체육회). 사진 왼쪽부터 공동 3위 황철호, 우승 이근재, KBF 구재모 대회위원, 준우승 이대규, 공동 3위 백민후. 사진=KBF 제공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2022년도 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1차전에서 이근재(국내 4위·부산체육회)가 우승하며 1년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근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안산에 있는 대한스누커당구클럽에서 열린 그랑프리 1차전 결승에서 이대규(국내 3위·인천체육회)를 프레임스코어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00점제 경기인 결승에서 1프레임을 100:71로 따낸 이근재는 2프레임도 100:74로 승리하며 이대규를 꺾었다.

이근재는 앞서 준결승전에서 잉글리시빌리어드 국내 최강자인 황철호(국내 1위·제주)도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준결승 1프레임을 101:53으로 승리한 이근재는 이어서 2프레임을 100:68로 승리하며 완승을 거두었다.

지난 2020년 8월에 열렸던 전국대회 고성군수배에서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 우승을 차지했던 이근재는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2차전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승에서 이대규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이근재는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이대규와의 재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오랜만에 잉글리시빌리어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앞선 두 대회 2021년 그랑프리 3차전과 2022년 국토정중앙배를 연달아 우승하고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이대규는 결승에서 패해 아쉽게 3연승이 불발되었다.

이대규는 그나마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국내대회 두 번째 '하이런 100점'과 '퍼펙트 세트(애버리지 100.0)' 신기록을 작성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준우승 이대규(인천체육회)는 준결승전 3프레임 1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100점'을 치며 '퍼펙트 세트(애버리지 100.0)' 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진=KBF 제공
준우승 이대규(인천체육회)는 준결승전 3프레임 1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100점'을 치며 '퍼펙트 세트(애버리지 100.0)' 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진=KBF 제공

국내랭킹 2위 백민후(경북체육회)와 준결승에서 맞붙은 이대규는 1프레임을 81:101로 패하고, 2프레임에서 102:31로 승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3프레임에서 이대규는 1이닝에서 100점을 모두 득점하며 100:0으로 승리, 2-1로 백민후를 꺾고 결승에 올라갔다.

잉글리시빌리어드에서는 지난 2019년에 열린 그랑프리 1차전 8강에서 황철호가 연속 101점을 득점하며 처음으로 하이런 101점을 달성했다. 당시 경기는 120점제로 황철호는 자신의 이전 기록 97점을 갱신했다.

황철호는 2018년 잉글리시빌리어드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하이런 136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대규는 100점제 경기에서 마지막 3세트를 한 큐에 끝내 애버리지 100.0을 달성해 국내대회에서는 처음 퍼펙트 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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