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F, 대한체육회 종목단체 최초로 'UN 기후변화협약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 가입

내부 TF팀 올해 초 구축... 환경 전문가 영입해 관련 운영위원회 신설 예정

박보환 회장 "스포츠 산업 발전에 있어서 환경 문제는 중요한 책무"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KBF)이 유엔 기후변화협약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에 가입했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 열린 대회장에서 '3 No(No paper, No plastic, No idle)' 캠페인을 진행한 KBF.  사진=KBF 제공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KBF)이 유엔 기후변화협약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에 가입했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 열린 대회장에서 '3 No(No paper, No plastic, No idle)' 캠페인을 진행한 KBF. 사진=KBF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인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 KBF)이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했다.

KBF는 1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당구연맹이 지난 3월 29일에 대한체육회 종목단체 최초로 유엔 기후변화협약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Sports for Climat Action)에 가입했다"라고 밝혔다.

유엔 기후변화협약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모든 온실가스의 인위적인 배출을 규제하기 위한 협약이다.

이 중 지난 2018년에 시작된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은 스포츠의 영향력을 이용해 스포츠 단체와 선수 및 관계자, 팬들에게까지 친환경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협정이다.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풋볼리그(NF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A LIGA), 뉴욕양키스, 리버풀, 유벤투스, 한국의 프로축구 K-리그 등 전 세계 341개 스포츠 리그와 단체, 구단에서 가입한 바 있다.

당구 종목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KBF가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에 가입해 환경 문제 동참을 선언했다.

KBF는 지난해부터 환경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 국내 종합대회에서 '3 NO(No paper, No plastic, No idle)' 캠페인 활동을 진행, 대회장 내에서 플라스틱과 종이, 공회전을 금지하는 환경 캠페인을 벌였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 내부 TF팀을 신설해 협약 조건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KBF 박보환 회장은 "환경 문제는 스포츠 산업 발전에 있어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책무다. 지속 가능한 경영체제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시기에 대한체육회 종목단체 최초로 국제기구의 기후변화협약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당구인들과 함께 국제 사회가 제시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이행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BF는 이번 기후변화협약 가입으로 오는 2024년까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 경영 패러다임 전환체제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KBF는 국내 당구 스포츠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계획서를 작성하고, 이행사항에 대한 보고서를 매년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 전문가를 영입해 관련 운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회적기업과 협력을 통한 친환경 제품, 기념품 제작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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