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빙햄

1976년 영국 에식스의 바즐던에서 태어난 스튜어트 빙햄은 현재 월드 랭킹 9위의 영국을 대표하는 또 한 명의 스누커 선수로, 현재까지 우승 상금으로 1,114,591 파운드(약 19억 4천 5백만 원)를 획득했다.

1996년 아마추어로서 IBSF 월드 스누커 챔피언십에 우승한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프로 스누커 선수로 데뷔를 했다.

특히 오랫동안 특별한 재능을 보이지 못하고 기본기에 충실한 선수로 평가된 그는 30대가 넘어서야 톱 랭커의 반열에 오르며 재평가받게 되었다.

2006/2007 시즌에 처음으로 월드 랭킹 상위권인 32강에 처음으로 오른 그는 2011/2012 시즌에서야 톱 랭킹 16위에 오를 수 있었으며, 2011년 호주 골드필드 오픈에서 우승하며 서른다섯 살에 비로소 생애 첫 랭킹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다음 해인 2012년 비랭킹 대회인 프리미어 리그 스누커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12 우시 클래식과 2013 웨일스 오픈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그의 두 번째 랭킹 타이틀은 2014년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따냈다.

그는 3개의 맥시멈 브레이크를 포함해 총 230개의 센추리 브레이크를 기록했으며, 그의 최고 랭킹은 2014년 3월에 올린 랭킹 4위다.

무명의 스튜어트 빙햄은 데뷔 3년 만인 1999년 월드 챔피언인 존 히긴스를 이기며 웨일스 오픈 준준결승에 올라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2000년에는 월드 챔피언십에서 스티븐 헨드리를 10-7로 이김으로써 랭킹 97위로 100위권 진입에 성공하였다.

특히 그는 켄 도허티와의 첫 라운드 경기에서 거의 크루시블의 다섯 번째 147 브레이크를 만들 찰라 아쉽게도 147,000 파운드의 가치가 있는 마지막 분홍색 공을 놓치며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 역시 10-8로 켄 도허티의 승.

2005/2006 시즌 중 그는 그랑프리 대회에서 월드 챔피언인 숀 머피를 이기며 준준결승전까지 올랐다.

또한 UK 챔피언십에서도 준준결승전까지 올랐으나 존 페리에게 지며 역시 준준결승에서 아쉬운 걸음을 멈춰야 했다.

비록 마스터스 예선전에서 스티브 데이비스를 이긴 후 피터 엡돈에게 4-6으로 패하기는 했으나 147 브레이크를 작성하는 기록을 남겼다.

2006년을 시작하면서 그는 드디어 랭킹 16위에 진입하는 것이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비록 월드 랭킹 32위까지는 올랐으나 월드 챔피언십의 예선전에서 라이언 데이에게 패배하며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2007/2008 시즌은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마크 셀비를 5-0으로 이기며 상하이 마스터스 준준결승에 오르는가 하면, Maplin UK 챔피언십에서는 퍼갈 오브라이언과 스티브 데이비스를 꺾고 16강에 올랐으며, 웨일스 오픈 역시 16강에 올랐다. 그는 아드리안 군넬을 10-3이라는 큰 점수 차로 꺾고는 월드 챔피언십 예선에 통과한 후 첫 라운드에서 스티브 데이비스를 10-8로(비록 8-3으로 이기고 있다가 8-8 동점을 허락했지만) 이겼다.

하지만 두 번째 라운드에서 조 페리에게 9-13으로 패하며 진격을 멈춰야만 했다.

한편, 2010 UK 챔피언십에서는 로니 오설리번을 9-6으로, 마르코 푸를 9-2로 이기고 준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것은 그가 그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드디어 생애 처음으로 월드 랭킹 16위에 진입하게 되는 것을 의미했지만, 기회는 그렇게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결국, 이 시즌 후 다시 한 번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을 얻은 그는 전 챔피언인 피터 엡돈을 첫 라운드에서 물리쳤고,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딩준후이를 12-9로 리드하며 좋은 경기를 벌였으나 결국 딩준후이의 회심의 일격을 버티지 못하고는 12-13으로 패하고 말았다.


첫 랭킹 타이틀

2011년 7월은 스튜어트 빙햄에게 특별한 달이다. 그의 16년의 경력 중 처음으로 랭킹 대회에서 우승을 한 역사적인 달.

호주 골드필드 오픈에서 마크 윌리엄스에게 5-8로 지던 그는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으며 기회를 엿봤고 결국 9-8로 역전에 성공, 60,000파운드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이 승리는 빙햄이 마침내 톱 랭킹 16위에 진입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어 플레이어즈 투어 챔피언십(PTC)에서 준준결승에 오른 그는 랭킹 11위까지 갱신하였다.

2012/2013 시즌은 그에게 최고의 해였다. 그는 그 시즌 동안 다수의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했으며, 프리미어 리그와 두 개의 랭킹 토너먼트(핑크 리본 프로-암 자선 토너먼트와 우시 클래식)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하였다.

특히 우시 클래식에서 피터 엡돈과 켄 도허티, 랭킹 1위인 마크 셀비와 마크 데이비스까지 이기고 결승전에 도달한 그는 마크 데이비스와의 준결승전에서는 134 브레이크를 작성했으며, 리키 월든과의 결승전에서는 그의 세 번째 147 맥시멈 브레이크를 기록했다.

이후 빙햄은 아시아 PTC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결승전에서 리항을 4-3으로 꺾었으며,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준결승전에서 존 히긴스를, 결승전에서는 주드 트럼프를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하였다.

빙햄은 시즌 중반 다소 부진을 겪었으나 웨일스 오픈의 결승전에 오르며 스펙터클하게 다시금 회복하였다.

준결승전에서 그는 디펜딩 챔피언인 딩준후이를 108 브레이크를 만들며 6-5로 기습적으로 이겼으나 스티븐 맥과이어와의 결승전에서 7-5로 앞서고 있었으나 결정적인 샷을 놓치며 8-7까지 추격당한 끝에 결국 8-9로 역전패당하였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빙햄은 월드 랭킹 83위인 샘 베어드를 첫 라운드에서 10-2로 이기며 자신감을 얻은 후 계속해서 마크 데이비스를 13-10을 꺾고는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의 준준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준준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로니 오설리번을 만난 그는 7-1로 그를 리드해 나간 후 12-1까지 우위를 차지했으며 결국 13-4로 로니 오설리번을 꺾어 랭킹을 10단계나 뛰어올라 세계 랭킹 6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2012년 프리미어 리그 스누커 우승자인 빙햄은 2013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에 초청되었다. 그는 첫 라운드에서 리키 월든을 4-0으로 꺾었으며, 준준결승전에서는 주드 트럼프를 6-2로 이기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결국 준결승전에서 마크 셀비를 6-4로 이긴 그는 결승전에 올라 로니 오설리번과 챔피언 중의 챔피언을 가리는 진검 승부를 펼쳤으나 1-8로 아쉽게 패하며 2인자로 만족해야만 했다.

빙햄은 2013 UK 챔피언십에서도 강력한 실력을 발휘했다. 64강에서 지미 화이트를 6-2로, 32강에서 안토니 맥길을 6-2로, 16강에서 데이비스 모리스를 6-1로 꺾은 그는 준준결승에서 로니 오설리번과 다시 한 번 격돌했다.

오설리번이 127, 135 브레이크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빙햄은 6-4로 오설리번을 꺾고는 닐 로버트슨과의 준결승 자리를 예약했다.

먼저 3-5로 리드를 해나간 로버트슨은 3-8까지 점수 차를 벌였다. 빙햄은 이후 다섯 프레임을 연달아 이기며 반격에 나서 8-8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마지막 프레임에 걸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프레임의 승자는 로버트슨이었고 8-9로 마무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이후 중국 여행 겸 둥관 오픈에 출전한 빙햄은 결승전에서 리앙웬보를 4-1로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하였다.

2014년 상하이 마스터스에 출전한 빙햄은 리항, 도미닉 데일, 그리고 앨런 맥매너스를 이기고는 준결승에서 연달아 4프레임을 이기며 6-4로 딩준후이를 물리쳤다.

결승전에서도 마크 앨런을 5-3으로 앞서 나가던 빙햄은 나머지 다섯 프레임을 가볍게 따내며 10-3으로 그의 두 번째 랭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 기세를 몰아 10월에 열린 하이닝 오픈에서도 올리버 라인을 결승에서 4-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는 우승을 차지하였다.

 

개인적인 삶

그는 2013년 아내 미셸과 결혼했으며, 2011년에 태어난 아들과 입양한 딸을 키우고 있다.

그는 열정적인 아마추어 골퍼였지만 스누커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골프 연습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또한 그는 인권단체인 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와 함께 일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자선기금을 위한 강력한 후원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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