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로 승점 1점 챙긴 신한, 공동1위 수성

크라운해태는 3위로 순위 하락

TS샴푸 용현지, 팀리그 첫 승 신고

마지막 6세트에서 승리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블루원리조트의 다비드 사파타.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마지막 6세트에서 승리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블루원리조트의 다비드 사파타.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블루원리조트의 블루원 엔젤스가 하루 만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18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022’ 6라운드 1일차 대결에서 웰컴저축은행에 4-1로 패하며 1위에서 3위로 순위가 밀렸던 블루원리조트는 19일 열린 6라운드 2일차 대결에서 크라운해태를 4-2로 꺾고 승점 3점을 보태 승점 27점으로 신한금융투자와 공동1위로 다시 올라섰다.

전날 1승을 추가한 크라운해태는 신한금융투자와 나란히 1위에 올랐으나 블루원리조트에 패해 3위로 순위가 밀렸으며, 신한금융투자는 휴온스와 3-3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웰컴저축은행은 여전히 4위에, SK렌터카는 한 단계 내려가 한 단계 상승한 NH농협카드와 공동5위에 올랐다. 휴온스와 TS샴푸는 계속해서 순위 변동 없이 7, 8위에 머물렀다.

 

제1경기 : TS샴푸 3-3 NH농협카드
용현지, 팀리그 첫 승 신고...TS샴푸 무승부로 승점 1점 추가

TS샴푸 히어로즈에 추가로 영입되어 후기 리그 4라운드부터 팀리그에 출전한 용현지가 6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드디어 첫 승을 올렸다.

2세트 여자 단식에 출전한 용현지는 NH농협카드의 전애린을 18이닝까지 가는 긴 레이스 끝에 11:9로 이기고 첫 승리를 거뒀다.

12이닝까지 5:7로 뒤져있던 용현지는 13이닝에 2점을 추가하며 7:7 동점을 만들었고, 16이닝까지 8:8 동점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으나 17이닝에 2득점을 올려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남은 1점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채 전애린에게 기회를 넘겼다.

전애린이 1득점에 그치며 10:9로 다음 이닝 타석을 내주자 남은 1점을 성공시킨 용현지는 그토록 바라던 팀리그에서의 1승을 손에 넣었다.
 

팀리그 합류 후 첫 승을 거둔 TS샴푸의 용현지.  사진=김민영 기자
팀리그 합류 후 첫 승을 거둔 TS샴푸의 용현지. 사진=김민영 기자

1세트 문성원-한동우가 조재호-김현우를 15:10(9이닝)으로 꺾은 후 2세트 용현지의 승리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간 TS샴푸는 3세트에 주장 김종원이 출전해 승리에 쐐기를 박으려 했으나 오태준에 막혀 13:15(12이닝)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1)

4세트에서는 NH농협카드의 응우옌후인프엉린-김민아가 김남수-이미래에 14:15(12이닝)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2-2 원점으로 승부를 돌려놓았다.

6이닝에 연속으로 6점을 성공시킨 응우옌-김민아가 6:10으로 치고 나간 후 9이닝에는 8:12로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하지만 11이닝에 4점을 친 김남수-이미래가 12:13으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12이닝째에는 2득점을 추가하며 14:13으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남은 1점을 성공하지 못한 김남수-이미래가 후구 타석을 응우옌-김민아에게 넘기자 응우옌과 김민아는 사이좋게 1점씩을 성공시키고 남은 2점을 처리하며 14:15로 신승을 거뒀다.

이제 남은 5세트와 6세트에 두 팀의 운명이 걸렸다. 5세트에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의 주장 조재호가 한동우를 6:15(8이닝)으로 물리치며 먼저 1점을 더 차지하며 승리에 한발 다가갔으나(2-3) 6세트에서 김남수가 김현우를 11:8(8이닝)로 꺾고 끝내 3-3 무승부로 팀의 패배를 막았다.
 

경기 후 화이팅을 외치는 TS샴푸 히어로즈.  사진=김민영 기자
경기 후 화이팅을 외치는 TS샴푸 히어로즈. 사진=김민영 기자


제2경기 : 웰컴저축은행 4-1 SK렌터카
웰컴저축은행, 유일하게 6라운드 2연승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가 SK렌터카 위너스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2연승을 올렸다.

특히 ‘특급 주장’답게 프레데릭 쿠드롱은 서현민과 호흡을 맞춘 1세트와 김예은과 함께 출전한 4세트 복식 대결에서 모두 승리(15:8, 15:3)하며 팀 승리에 공을 세웠다.

비록 차유람(웰컴저축은행)이 히다 오리에(SK렌터카)에게 2세트를 7:11(9이닝)로 내줬으나 3세트와 5세트 남자 단식에 출전한 서현민과 비롤 위마즈가 각각 에디 레펜스와 고상운을 15:14(5이닝), 15:12(8이닝)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4-1로 팀 승리를 확정했다.

에디 레펜스와 3세트 단식 대결을 벌인 서현민은 1이닝에 8득점을 몰아치며 4이닝에는 14:5로 레펜스를 몰아붙였으나 4이닝 후구 타석에서 레펜스가 무려 9점의 하이런을 치며 14:14로 응수했다. 마지막 10점째 득점을 놓친 레펜스가 아쉽게 타석을 넘겼고, 넘겨받은 공을 성공시킨 서현민이 15:14로 세트를 차지했다.
 

경기에서 승리 후 환호하는 서현민.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경기에서 승리 후 환호하는 서현민.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제3경기 : 신한금융투자 3-3 휴온스
신한, 휴온스와 4연속 무승부

신한금융투자의 신한 알파스가 이번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022’ 시즌 동안 끝내 단 한 번도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꺾지 못했다.

1, 2라운드를 휴온스에 패한 신한은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연속 3번의 대결에서 무승부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마지막 6라운드에서도 3-3 무승부로 결국 단 한 차례도 휴온스를 넘어서지 못한 채 승부를 마쳤다.

이번 대결에서는 1세트를 휴온스의 하비에르 팔라존-김기혁이 13:15(6이닝)로 조건휘-오성욱을 꺾고 차지한 이후 2세트에는 신한의 김보미가 최혜미를 11:7(17이닝)로, 3세트는 휴온스의 김봉철이 신정주를 9:15(7이닝)로, 4세트에서는 신한의 마민깜-김가영이 글렌 호프만-김세연을 15:12(13이닝)로 이기고 서로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점수를 챙겼다. (세트스코어 2-2)

승리를 위해서 꼭 필요한 5세트에서 팔라존이 마민깜을 3:15(7이닝)로 꺾고 휴온스에 1승을 추가하며 신한에는 또다시 검은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결국 마지막 6세트를 오성욱이 11:5(9이닝)로 글렌 호프만에 승리하며 3-3 무승부로 두 팀 모두 승점 1점씩을 챙겼다. 덕분에 신한은 블루원리조트와 승점 27점 동률로 여전히 공동1위를 지킬 수 있었다.
 

이틀 연속 호흡을 맞춘 마민깜-김가영.  사진=김민영 기자
이틀 연속 호흡을 맞춘 마민깜-김가영. 사진=김민영 기자


제4경기 : 블루원리조트 4-2 크라운해태
엄상필-사파타의 승리로 크라운해태 꺾고 하루 만에 1위 복귀

이날 제4경기로 치러진 블루원리조트와 크라운해태의 대결에서 엄상필-강민구가 김재근-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상대로 7이닝 만에 15:6으로 1세트를 차지했으나(1-0) 스롱 피아비와 강민구가 2, 3세트를 강지은과 선지훈에게 내리 빼앗기며 경기의 흐름까지 내주고 말았다. (1-2)

4세트에서 블루원리조트의 홍진표와 스롱 피아비가 마르티네스-강지은을 15이닝 만에 15:13으로 힘들게 이기며 세트스코어를 2-2로 만들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5세트 단식 대결에 나선 블루원 엔젤스의 주장 엄상필이 박인수를 단 5이닝 만에 15:4로 단숨에 제압하자 경기의 주도권이 블루원리조트 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3-2)

결국 마지막 6세트에 출전한 블루원리조트의 다비드 사파타가 크라운해태 라온의 주장 김재근을 4이닝 만에 11:5로 꺾고 세트스코어 4-2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블루원리조트는 6라운드 1일차에 내준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다시 찾아올 수 있었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6라운드 2일차 순위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6라운드 2일차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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