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임성균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 4차 투어 우승 이어 5차 '준결승 진출'

'통산 3승' 다승왕 쿠드롱, 4승 및 연속우승 달성 여부 '주목'

'96년생 루키' 임성균, 패했지만 쿠드롱 상대로 좋은 승부 벌여

'다승왕'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4차 투어 우승에 이어 5차 투어도 준결승에 진출, PBA 최초 연속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사진=김민영 기자
'다승왕'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4차 투어 우승에 이어 5차 투어도 준결승에 진출, PBA 최초 연속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다승왕'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 최초 연속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쿠드롱은 4일 저녁에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 시즌 5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신예 임성균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4차 투어에서 우승한 쿠드롱은 이번 5차 투어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하며 두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되었다.

'96년생 루키' 임성균은 처음 올라온 8강전에서 쿠드롱을 상대로 매 세트 좋은 승부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8강전에서 쿠드롱은 1세트를 13이닝 만에 14:15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와 4세트 승부처에서 11점, 10점 등 장타가 터지면서 내리 3연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쿠드롱은 1세트 초반 6이닝까지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고, 그 사이에 임성균이 10점을 뽑아내며 0:1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쿠드롱은 7이닝 3득점으로 감을 잡은 다음 9이닝 공격에서 5득점을 올려 8:10까지 쫓아갔다.

11이닝에서는 3점을 더 득점해 11:10으로 역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성균이 만만치 않은 뒷심을 발휘하며 11이닝과 12이닝에 2점씩 보태 11:14로 재역전되었다.

13이닝 공격에서 쿠드롱은 3점을 득점하고 어렵게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세트포인트 시도에서 키스가 나면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공격권 넘어온 임성균이 다음 타석에서 길게 비껴치기를 성공시켜 1세트는 임성균의 승리로 끝났다. (0-1)

8강전에서 뱅킹하는 쿠드롱과 임성균.  사진=김민영 기자
8강전에서 뱅킹하는 쿠드롱과 임성균. 사진=김민영 기자
'96년생 루키' 임성균은 쿠드롱을 상대로 좋은 승부를 벌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사진=김민영 기자
'96년생 루키' 임성균은 쿠드롱을 상대로 좋은 승부를 벌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사진=김민영 기자

1세트를 내준 쿠드롱은 2세트 초반 승부가 중요했다. 초구를 잡은 임성균이 3득점을 올렸고, 쿠드롱은 대거 11점을 쏟아부었다.

2세트 승리까지 쿠드롱이 남은 점수는 단 4점. 4이닝까지 점수를 올리지 못하던 쿠드롱은 5이닝 타석에서 남은 점수를 모두 득점하고 15:6으로 승리, 한 세트를 만회했다. (1-1)

3세트도 2이닝부터 6-1-2 연속타를 성공시킨 쿠드롱이 9:2로 주도권을 잡았다.

쿠드롱은 7이닝에서 4점을 더해 14:7로 앞섰고, 8이닝 공격에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며 15:7로 3세트를 승리했다. (2-1)

4세트 승부에서는 3이닝까지 5:5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벌어졌다. 임성균은 4이닝 먼저 타석에 들어서서 2점을 득점하고 7:5로 역전시키기도 했으나, 곧바로 쿠드롱이 끝내기 10득점타를 성공시키면서 15:7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3-1)

쿠드롱은 시즌 마다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해 통산 3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직전 4차 투어를 우승한 쿠드롱은 이번 8강전에서 승리하며 5차 투어도 준결승에 진출, PBA 최초 연속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오는 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쿠드롱은 '다크호스' 이종주와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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