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근, 조건휘와의 16강전 2세트에서 1이닝에 15점 득점

'TS샴푸 퍼펙트큐’ 상금 1000만원 획득..."최고의 생일 선물 받았다"

박정근이 16강전에서 조건휘를 상대로 2세트 1이닝에 15점을 모두 획득하며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박정근이 16강전에서 조건휘를 상대로 2세트 1이닝에 15점을 모두 획득하며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의 'TS샴푸 퍼펙트큐'가 대회 6일차인 1월 3일 16강전에서 터졌다.

조건휘(신한금융투자)와의 16강전에서 1세트를 9:15(10이닝)로 빼앗긴 박정근은 2세트 초구를 시작으로 단숨에 15점을 모으며 15:0으로 2세트를 손에 넣고 'TS샴푸 퍼펙트큐’의 주인공이 되었다.

비록 16강전에서는 조건휘에게 세트스코어 3-1로 패했으나 'TS샴푸 퍼펙트큐’ 달성으로 1000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는 행운을 잡았다.

프로당구 투어 2부 투어인 드림투어의 20-21시즌의 6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1-22시즌 1부 투어 진출에 성공한 박정근은 1부 투어 첫 16강 진출에서 퍼펙트큐 달성이라는 큰 기록을 세웠다.

대회 직후 박정근은 “연습을 많이 못 해서 마음 편하게 대회에 임했는데 16강까지 운이 좋았다. 퍼펙트큐까지 마지막 1점을 남겨 둔 순간이 가장 떨리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PBA가 생기고 프로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로 오랫동안 운영해 온 치킨집을 그만뒀다. 그 후 당구클럽에서 당구 레슨도 하고 배달 알바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주변에서 많이 걱정했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순간에 드림투어 우승으로 받은 상금이 큰 도움이 됐다. 이번 상금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조건휘와 16강전 대결 중인 박정근.  사진=이용휘 기자
조건휘와 16강전 대결 중인 박정근. 사진=이용휘 기자

특히 전날(2일)이 생일이었다고 밝힌 그는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 2022년 호랑이해의 기운을 받아 앞으로 4강을 넘어 결승까지 진출하겠다”고 목표를 전했다.

이번 투어를 16강에서 마무리한 박정근은 'TS샴푸 퍼펙트큐’ 상금 1000만원에 공동9위 상금 250만원을 더해 총 125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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