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조재호 사파타 팔라존 '16강 진출'... 강동궁 강민구 서현민 '32강 탈락'

'루키' 임성균 비롯 이병진, 이종주 등 프로당구 투어 첫 16강 달성

조재호(NH농협카드)가 화려한 공격 당구를 앞세워 프로당구 5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16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조재호(NH농협카드)가 화려한 공격 당구를 앞세워 프로당구 5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16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프로당구 시즌 5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우승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32강 경기에서 '세계 최강'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조재호(NH농협카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은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한 반면, '디펜딩 챔피언' 서현민(웰컴저축은행)과 강동궁(SK렌터카), 강민구 등 우승을 노리던 국내파 선수들은 아쉽게 패해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쿠드롱은 한국의 정경섭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쿠드롱은 1세트 5이닝 타석에서 끝내기 9득점타에 힘입어 15:8로 승리하고 먼저 1승을 챙겼고, 2세트를 8이닝 만에 10:15로 역전패당해 1-1 접전을 벌였다.

3세트를 다시 5이닝 만에 15:7로 따낸 쿠드롱은 4세트를 접전 끝에 13:15(6이닝)로 내줘 2-2 동점이 되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 쿠드롱은 5:4로 접전을 벌이던 6이닝부터 1-2-1-2 연속타를 성공시켜 11:5로 마무리하고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조재호는 32강에서 시원한 장타를 앞세워 주시윤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5이닝 만에 9:15로 패한 조재호는 2세트 4이닝 타석에서 연속 8득점타를 성공시켜 6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를 거두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3이닝에 연속 7득점타로 7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한 조재호는 4세트에서는 1이닝 7득점과 10이닝 6득점 끝내기타를 성공시키며 15:10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갔다.

앞서 64강전에서 한동우(TS샴푸)를 3-1로 꺾고 올라온 조재호는 이 경기 4세트 2이닝 타석에서 끝내기 14점타를 성공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도 화려한 공격 당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16강에 진출한 '우승후보'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16강에 진출한 '우승후보'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16강 진출에 성공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16강 진출에 성공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사파타도 32강전에서 시원한 '하이런 12점타' 한 방을 터트리며 무난하게 16강을 밟았다.

한국의 김임권과 16강 진출을 다툰 사파타는 1세트를 5이닝 만에 15:7로 따낸 다음 이어서 2세트도 8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하며 2-0으로 앞섰다.

사파타는 3:4로 지고 있던 3세트 2이닝 공격에서 끝내기 12점타에 성공, 15:4로 3세트도 가져가 3-0 승리를 거두었다.

사파타와 같은 스페인 출신인 팔라존도 한국의 이홍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16강에 올라갔다.

팔라존은 1세트를 8이닝 만에 15:10으로 역전승을 거두었고, 2세트 15:8(10이닝), 3세트 15:6(7이닝) 등으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번 시즌 드림투어(2부)에서 올라온 임성균과 이병진이 각각 쩐득민(베트남), 사와쉬 불루트(터키) 등 해외파 강자들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96년생 루키' 임성균은 쩐득민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고, 이병진은 불루트와 풀 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고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96년생 루키' 임성균이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96년생 루키' 임성균이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남경훈.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남경훈.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이변은 다른 경기에서도 나왔다. 32강전에서 이상용은 우승후보 강동궁을 5세트 막판 7득점 끝내기타로 제압하며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를 10이닝 만에 8:15로 패한 이상용은 2세트를 15:11(15이닝)로 따냈고, 다시 3세트를 5이닝 만에 9:15로 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세트에서 이상용은 8이닝 공격부터 2-2-3 연속타를 터트려 15:6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5세트 7이닝까지 4:8로 지고 있던 이상용은 8이닝에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7점짜리 끝내기타에 성공하며 강동궁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민구는 그리스의 노장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져 탈락했다.

32강에서 서현민은 박광열에게 1-3으로 패했고, 오성욱도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남경훈에게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남경훈은 대회 첫날 128강전에서 에디 레펜스(SK렌터카)를 승부치기에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앞서 64강전에서도 남경훈은 서성원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라온 바 있다.

32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꺾고 16강에 올라간 박광열.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32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꺾고 16강에 올라간 박광열.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또한, 32강전에서 조건휘(신한금융투자)는 김봉철(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신남호도 최경준에게 3-2로 어렵게 승리했다.

이종주는 고상운(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처음 PBA 16강 무대를 밟게 되었다. 그밖에 김경민, 박정근,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등도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에서는 쿠드롱-파파콘스탄티누, 조재호-위마즈, 사파타-김경민, 팔라존-박광열, 이병진-이종주, 임성균-남경훈 등의 대결이 벌어진다.

이 경기는 SBS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PBA & GOLF 등 TV 채널과 PBA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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