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한, 김행직에 50:35 승리

황봉주, 차명종의 집요한 추격 따돌리고 50:41 승리 거둬

결승에 진출한 허정한(좌)과 황봉주(우).  사진=김민영 기자
결승에 진출한 허정한(좌)과 황봉주(우).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었다. 경남 대표 선수로 단체전에서 한 팀을 이뤘던 허정한과 황봉주가 ‘2021 허리우드 KBF 3쿠션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첫 준결승전에서 김행직(전남)과 대결한 허정한은 시작부터 5점을 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1이닝부터 5이닝까지 공타 없이 13점을 획득한 허정한은 13:5로 앞서 나갔고, 이후로 극적인 반전 없이 허정한이 32이닝 만에 50:35로 김행직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차명종(안산시체육회)과 황봉주의 두 번째 준결승전 대결은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차명종이 1이닝에 5점, 2이닝에 3점, 3이닝에 2점을 치는 동안 황봉주는 매 이닝 1점씩을 올리고 3:10을 기록했다. 하지만 9이닝까지 모든 이닝에 점수를 득점한 황봉주는 18:13으로 점수를 뒤집고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20이닝까지 황봉주가 24:21로 앞서 나갔으나 21이닝에 11점의 다량 득점에 성공한 차명종은 단숨에 24:32로 스코어를 갈아치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끝까지 황봉주를 압박하며 막상막하의 대결의 벌인 차명종.  사진=김민영 기자
끝까지 황봉주를 압박하며 막상막하의 대결의 벌인 차명종. 사진=김민영 기자

하지만 이후 차명종은 22이닝부터 27이닝까지 무려 6이닝을 공타로 허비했고, 17이닝부터 23이닝까지 점수를 올리지 못하던 황봉주가 다시 살아나며 24이닝 1득점 후 25이닝에 8점을 몰아쳐 33:32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27이닝 5득점, 28이닝 6득점을 추가하며 44:34로 격차를 벌렸다. 

또다시 차명종이 30이닝에 6득점을 올리며 44:40으로 추격을 시작하자 31이닝에 1점을 추가한 황봉주는 32이닝째에 남은 5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50:41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2021 허리우드 KBF 3쿠션 마스터스’의 최후의 대결은 허정한과 황봉주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2021 허리우드 KBF 3쿠션 마스터스’ 결승전은 30일 밤 8시 30분부터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의 호텔 파크하비오 특설경기장에서 열리며, 빌리어즈TV와 대한당구연맹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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