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3쿠션 여자 일반부 결승서 41이닝 만에 25:18로 장가연 꺾고 우승

경남고성군수배(8월) 태백산배(11월)에 이어 3회 연속 KBF 전국대회 우승

"이번 대회 경기력 아쉬워... 12월 전남영광 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하고 싶어"

국토정중앙배, 태백산배에 이어 대한체육회장배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김진아가 여유롭게 우승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고성군수배, 태백산배에 이어 대한체육회장배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김진아가 여유롭게 우승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양구/김민영 기자] 대전당구연맹 김진아(국내랭킹 1위)가 전국대회 3연패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26일 밤 10시에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대한체육회장배 2021 전국당구대회' 3쿠션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김진아는 41이닝 만에 25:18로 장가연(구미방통고)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진아는 지난 8월에 열린 경남고성군수배와 11월 개최된 태백산배에서 연속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서 '전국대회 3연패'에 도전했다.

준결승에서 김진아는 국내랭킹 3위 이신영(평택당구연맹)을 36이닝 만에 25:11로 꺾고 결승에 올라와 장가연과 승부를 겨루었다. 장가연은 준결승에서 김도경(대구당구연맹)에게 44이닝 만에 25:22로 승리했다.
 

장가연과 결승전 경기 중인 김진아.  사진=이용휘 기자
장가연과 결승전 경기 중인 김진아. 사진=이용휘 기자
장가연은 국토정중앙배와 태백산배, 그리고 대한체육회장배까지 결승전에 오르며 우승을 노렸으나 모두 김진아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올랐다.  사진=이용휘 기자
장가연은 고성군수배와 태백산배, 그리고 대한체육회장배까지 결승전에 오르며 우승을 노렸으나 모두 김진아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올랐다. 사진=이용휘 기자

앞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김진아는 모두 장가연을 상대로 승리한 바 있고, 이번 대회까지 세 번 연속으로 결승에서 만났다.

결승에서 김진아는 10이닝까지 7점을 치며 비교적 선전을 펼친 반면, 장가연은 2점에 그쳐 초반 싸움부터 거리가 벌어졌다.

장가연이 11이닝 3점과 13이닝 2점, 14이닝 1점 등 순식간에 6점을 올려 잠시 7:8로 뒤집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다시 김진아가 주도권을 잡았다.

김진아가 15이닝에서 3득점, 19이닝 2득점을 올리며 12:9로 재역전했고, 23이닝에서 1점을 더해 전반전을 13:9로 마쳤다.

후반전에서는 김진아가 15:10으로 앞서 있던 32이닝부터 장가연이 2-1-1 연속타로 16:14까지 쫓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35이닝부터 김진아가 1-4-1-1 연속타를 맞받아치면서 23:17로 다시 거리를 벌렸다.

결국, 김진아는 41이닝 타석에서 매치포인트 포함 2득점에 성공하며 25:18로 장가연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확정한 후 손을 높이 들어보이며 기뻐하는 김진아. 사진=이용휘 기자
우승을 확정한 후 손을 높이 들어보이며 기뻐하는 김진아. 사진=이용휘 기자
시상식에 나란히 선 우승 김진아(좌)와 준우승 장가연(우). 사진=이용휘 기자
시상식에 나란히 선 우승 김진아(좌)와 준우승 장가연(우). 사진=이용휘 기자

우승자 인터뷰에서 김진아는 "전날 전국대회 남자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서창훈 선수가 전화로 응원을 해줬는데, 그 기운을 받아서 나도 3회 연속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최근 자세 교정을 해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회 경기력이 아쉬웠다. 빠른 시일 내에 자세교정을 마치고 지금 페이스대로 꾸준히 연습해서 12월에 전남 영광에서 열리는 전국당구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