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PBA 월드챔피언' 자파타와 오후 4시 준결승전에서 리벤지 매치

자파타, 이번 시즌 개막전 8강에서 조재호 3-2로 꺾어... 준결승전 승률도 '100%'

신정주는 쿠드롱 꺾고 4강 올라와 또 '벨기에' 레펜스와 오후 1시 준결승전 치러

'휴온스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 출전하는 신정주(왼쪽)와 조재호.  사진=이용휘 기자
'휴온스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 출전하는 신정주(왼쪽)와 조재호.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프로당구 PBA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우승자는 누가 될까.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치러지는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최후의 1인이 결정된다.

전날 열린 8강전에서 승리한 한국의 조재호(NH농협카드)와 신정주(신한금융투자), 스페인의 다비드 자파타(블루원리조트), 에디 레펜스(SK렌터카)가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전에 올라왔다.

8강전에서 조재호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화끈한 '공격 당구'로 명승부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프로당구 투어 데뷔 이후 처음 준결승에 올라온 조재호가 UMB(세계당구연맹)와 KBF(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에 이어 PBA(프로당구협회)까지 정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재호는 오후 4시 준결승 경기에서 자파타와 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겨룬다.

자파타는 8강에서 '백전노장' 아드난 윅셀(터키)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지금까지 PBA에서 월드챔피언십 우승과 투어 준우승 2회를 차지한 자파타는 준결승전 승률이 좋다.

이번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까지 총 3번 준결승전에 올라온 자파타는 3번 모두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갔다.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8강에서 조재호도 세트스코어 3-2로 꺾은 바 있다.

과연 이번 준결승전에서 조재호가 복수에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준결승전 승률 100%인 자파타가 다시 한번 조재호를 꺾고 결승에 올라갈 것인지 주목된다.

준결승전에서 각각 조재호와 신정주를 상대하는 자파타, 레펜스.  사진=이용휘 기자
준결승전에서 각각 조재호와 신정주를 상대하는 자파타, 레펜스. 사진=이용휘 기자

이날 오후 1시 준결승 경기에서는 신정주와 레펜스가 대결을 벌인다.

신정주는 8강에서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에게 3-1로 승리했고, 레펜스는 한국의 박광열을 3-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8강에서 쿠드롱을 완벽하게 제압한 신정주는 또 한 명의 벨기에 대표 선수와 준결승전을 치르게 되었다.

레펜스는 UMB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90년대에만 3번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2011년과 2013년에도 월드컵 준결승에 오르는 등 PBA 진출 전까지 정상권에 있었다. 쿠드롱 만큼 어렵고 만만치 않은 상대다.

PBA 진출 후 레펜스는 4강과 8강에 한 차례씩 올라왔지만, 이렇다 할 성적은 내지 못했다.

신정주는 PBA와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2019-20 시즌에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신정주는 상금 1억원을 받기도 했다.

이번 준결승전에서 신정주가 레펜스를 넘고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이날 준결승전 경기가 끝나면 밤 9시 30분부터 결승전이 시작되며, 모든 경기는 SBS스포츠, MBC스포츠+, IB스포츠, PBA&GOLF 등 TV와 유튜브,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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