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64강전에서 전성일 3-1로 꺾고 본선 무대 '도약'... 32강서 '3연패 도전' 쿠드롱과 세기의 승부 벌여

19일 밤 9시 30분 역사적인 '빅 매치' 해커 대 쿠드롱 경기 TV, 인터넷 등 생중계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HACKER)가 프로당구 PBA 투어 본선 32강전에 올라 '3쿠션 사대천왕'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세기의 승부를 벌인다.   사진=이용휘 기자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HACKER)가 프로당구 PBA 투어 본선 32강전에 올라 '3쿠션 사대천왕'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세기의 승부를 벌인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당구 해커(HACKER)'가 프로 무대 본선에 올라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세기의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해커는 지난 18일 'TS샴푸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전성일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본선 관문을 통과했다.

앞서 128강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이상철에게 1:0로 승리하고 프로 첫승을 기록한 해커는 이번 32강전에서 강호 전성일을 맞아 더욱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에서 해커는 5:1로 앞서던 8이닝부터 4-1-0-1-4 등을 득점하며 12이닝 만에 15:7로 따냈다. (1-0)

2세트는 10:13으로 지고 있던 17이닝에서 끝내기 5득점타를 성공시켜 15:13 역전승을 거두어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3세트는 난타전 끝에 전성일에게 7이닝 만에 12:15로 아깝게 졌지만(2-1), 4세트 1이닝부터 6-1-6 연속타를 성공시켜 13:3으로 크게 앞서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해커는 7이닝 타석에서 끝내기 2득점을 성공시키며 15:6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전성일을 꺾고 32강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6월 열린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에서 스폰서 와일드카드를 받아 트레이드마크인 모자와 가면을 쓰고 프로에 처음 데뷔한 해커는 데뷔전에서 강호 마민깜(신한금융투자)에게 세트스코어 2-0으로 져 128강 탈락으로 첫 대회를 마감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상철, 전성일 등 어려운 상대들을 연달아 물리치고 본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해커와 32강전에서 만난 쿠드롱.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해커와 32강전에서 만난 쿠드롱.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해커는 어렵게 올라온 프로 본선 무대에서 '3쿠션 사대천왕' 쿠드롱과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쿠드롱은 이번 대회 128강전에서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승부치기에서 1:0으로 어렵게 꺾었고, 64강에서는 정시윤에게 3-0으로 승리하며 32강에 올라왔다.

추석 명절에 3년 연속 개최되고 있는 TS샴푸 챔피언십에서 두 번 모두 우승했던 쿠드롱은 이번 대회에서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연일 돌풍을 일으키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해커가 과연 쿠드롱의 3연패를 저지하고 '프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커와 쿠드롱이 벌이는 세기의 승부는 19일 밤 9시 30분에 시작되며, SBS Sprots와 PBA & GOLF 등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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