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용휘 기자
우승을 차지한 임윤미.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고성/김민영 기자] 임윤미(서울시청)가 끝내 짜릿한 역전승으로 박은지(인천시체육회)를 꺾고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포켓10볼 개인전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열린 결승전에서 임윤미는 첫 세트를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했다. 2세트를 박은지에게 빼앗긴 후 3세트를 도로 가져오며 2-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4세트부터 8세트까지 내리 다섯 세트를 가져간 박은지가 2-6으로 임윤미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이후 9, 10세트를 임윤미가 차지하며 4-6으로 뒤쫓았지만 11세트를 가져간 박은지는 4-7로 앞서며 우승까지 단 1점만 남겨두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은지.  사진=이용휘 기자
준우승을 차지한 박은지. 사진=이용휘 기자

임윤미의 저력은 12세트부터 나타났다. 아슬아슬한 순간을 섬세한 경기력으로 이겨낸 임윤미는 12세트부터 14세트까지 연달아 차지하며 박은지에게 빼앗긴 세트를 모두 찾아와 기어이 7-7 동점을 만들고는 마지막 15세트 단 한 세트에 모든 승부를 걸었다. 

임윤미와 박은지의 단 한 걸음도 물러설 수 없는 승부는 결국 임윤미의 승리로 끝났고, 임윤미는 8-7 짜릿한 역전승으로 오랜만에 종합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강에서 권보미(강원)를 8-4로 꺾은 임윤미는 4강전에서 이우진(부산)을 8-6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8강에서 장윤혜(강원)를 8-6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박은지는 준결승전에서 김정현(경남)을 8-1로 압도하며 결승전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직후 기뻐하는 임윤미.  사진=이용휘 기자
우승 직후 기뻐하는 임윤미. 사진=이용휘 기자

시상식 후 임윤미는 “비록 2-6으로 지고 있었지만 왠지 질 것 같지 않았다. 박은지 선수가 너무 잘 쳐서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그만큼 나도 자신이 있었다. 너무 오랜만에 종합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진짜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임윤미는 지난 5월 열린 ‘풀투어 1차전’에서도 우승하며 남편 정영화와 부부동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시상식에서 나란히 메달을 목에 건 임윤미와 박은지.  사진=이용휘 기자
시상식에서 나란히 메달을 목에 건 임윤미와 박은지. 사진=이용휘 기자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