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오픈, 1980년부터 2004년까지 총 26회 메이저대회 개최

WST 도슨 회장 "17년 만에 개최되는 브리티시 오픈이 명문 대회로서의 위상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빌리어즈=김탁 기자] 월드스누커 투어(WST)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 중의 하나인 '브리티시 오픈'이 무려 17년 만에 다시 개최된다.

WST는 지난 18일 브리티시 오픈을 일정에 추가하면서 "너무 기쁜 소식을 전한다. 우리가 개최하는 투어 대회 중 가장 오래되고 명망 있는 대회 '브리티시 오픈'이 17년 만에 돌아온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WST 스티븐 도슨 회장은 "우리는 환상적인 역사를 갖고 있고 많은 위대한 선수를 배출한 브리티시 오픈을 17년 만에 다시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브리티시 오픈이 명문 대회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47만파운드(한화 약 7억 4000만원)와 우승상금 10만파운드(약 1억 6000만원)가 걸린 정규 토너먼트로 오는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 동안 잉글랜드 레스터시에서 열린다.

브리티시 오픈은 지난 1980년 처음 시작되어 2004년까지 25년 동안 총 26차례 프로 스누커 대회로 열렸다.

과거 '스누커 황제' 스티븐 헨드리와 '스누커 전설' 스티브 데이비스를 비롯해 지미 화이트, 로니 오설리번, 존 히긴스 등의 수많은 스누커 스타들이 브리티시 오픈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1980년 첫 대회에서는 '허리케인'으로 불렸던 알렉스 히긴스(1949-2010)가 챔피언에 올랐다.

최다 타이틀리스트는 브리티시 오픈에서 5회 우승한 스티브 데이비스이며, 현역 프로선수로 활동 중인 존 히긴스(세계랭킹 7위)도 4회나 우승을 차지했다.

히긴스는 지난 2004년 마지막 대회 결승에서 스티븐 맥과이어를 프레임스코어 9-6으로 꺾고 우승해 마지막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그밖에 은퇴한 스티븐 헨드리가 두 차례 우승했고, 로니 오설리번과 마크 윌리엄스, 니겔 본드 등도 1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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