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하고 당구장을 이용하는 사람들.  사진=빌리어즈DB
마스크를 착용하고 당구장을 이용하는 사람들. 사진=빌리어즈DB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2주 연장된다. 수도권의 당구장 영업도 여전히 22시로 제한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4차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의 현행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 이어진다.

정부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강원도 원주 집회를 강행키로 한 가운데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전 2차장은 "오늘 확진자 수는 1600명대 초반으로 예상한다"면서 "3차 유행 당시 일평균 확진자 수 660명에 비해 4차 유행을 경험하는 지금은 1,410명 수준으로 규모가 2배 이상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 장관은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확진자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기 이전 대비 확진자수가 799명에서 990명으로 늘었다"면서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감염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영업시간 역시 여전히 22시로 제한된다. 지난겨울 40일 이상의 영업 중지를 겪었던 수도권 당구장에서는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당구장 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하고, 게임 시 대화 자제 및 하우스 큐나 초크 등 공용물품 사용 전후에는 손 소독제 사용 등 개인 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당구장 업주 또한 클럽 내 방역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정기적인 소독과 함께 실내 환기를 해야 하며, 턱스크 등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반드시 주의를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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