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크라운해태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4-2로 승리

'유망주' 한지승, 혼합복식과 단식에서 2승 올리며 팀 승리 견인

팀리그 휴식기 돌입... 전반 마지막 3라운드는 오는 9월 4일 재개

웰컴저축은행 '신예' 한지승(맨 오른쪽)이 6세트를 따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팀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웰컴저축은행 '신예' 한지승(맨 오른쪽)이 6세트를 따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팀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빌리어즈=김탁 기자]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하던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가 '신예' 한지승의 활약으로 연패를 탈출하고 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일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2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에서 크라운해태 라온(4위)을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하고 이번 라운드 최종 1위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앞서던 웰컴저축은행은 5세트를 빼앗겨 3-2로 추격 당했지만, 6세트에서 한지승의 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한지승은 이날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2승을 따내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또한, 중요한 승부처에서 승리해 상대 팀에 결정타를 날렸다.

웰컴저축은행은 앞서 4세트 혼합복식에서 한지승이 김예은과 호흡을 맞춰 크라운해태 다비드 마르티네스-강지은을 11이닝 만에 15:11로 꺾으면서 세트스코어 3-1로 달아날 수 있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프레데릭 쿠드롱-비롤 위마즈가 7이닝 만에 15:3으로 크라운해태(마르티네스-김재근)에 승리한 웰컴저축은행은 2세트 여자단식전에서도 차유람이 경기 막판 눈부신 활약으로 크라운해태 강지은을 17이닝 만에 11:10으로 꺾어 2-0으로 출발했다.

3세트 남자단식에 쿠드롱이 출전해 웰컴저축은행은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크라운해태 이영훈이 13이닝 타석에서 역전 끝내기 5점타를 터트려 11:15로 쿠드롱이 패하면서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2-1)

웰컴저축은행은 4세트 혼합복식에서 승리하며 3-1이 되면서 한숨을 돌렸으나, 5세트 남자단식에서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이 복병 선지훈에게 8이닝 만에 2:15로 져 다시 따라잡혔다. (3-2)

한지승은 이번 경기에서 혼합복식과 단식 두 세트를 따내 승리의 수훈갑이 되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한지승은 이번 경기에서 혼합복식과 단식 두 세트를 따내 승리의 수훈갑이 되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벤치 타임아웃에서 차유람과 의논하는 쿠드롱, 서현민.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벤치 타임아웃에서 차유람과 의논하는 쿠드롱, 서현민.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6세트에 출전한 한지승은 크라운해태 박인수와 대결했다. 이번 시즌 단식전에서 두 선수 모두 5승 4패로 대등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지승은 2라운드에서 1승 3패로 저조했고,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져 2연패로 다소 불안했다. 박인수는 2라운드 단식 경기에서 3승(2패)을 거두며 비교적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 6세트는 경기 흐름이 달랐다. 한지승은 1이닝부터 2-2-4 연속타를 터트려 8:2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한지승이 10이닝까지 7번의 범타를 기록했지만, 박인수가 6점을 따라오는 데 그치면서 한지승이 11이닝 끝내기 3점으로 11:6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쳤다. (4-2)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7승 5무 2패(승점 26)를 기록하며 공동 2위 NH농협카드·휴온스(승점 22)와 4점 차로 격차를 벌리고 단독 1위를 이어갔다.

한편, 잠시 휴식기에 들어가는 팀리그는 오는 9월 4일 3라운드가 재개된다. 프로당구(PBA)는 오는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2차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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