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신생팀 맞대결에서 NH농협카드 4-2로 꺾고 상대전적 '1승 1패' 기록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다 5, 6세트 빼앗겨 무승부 위기에 놓이기도

6세트에서 김봉철이 조재호 꺾고 승부에 쐐기 박아... NH농협카드와 공동 2위로 올라와

무승부의 위기에 놓였던 휴온스가 6세트에서 김봉철이 조재호에게 11:9로 역전승하며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무승부의 위기에 놓였던 휴온스가 6세트에서 김봉철이 조재호에게 11:9로 역전승하며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2라운드에서는 신생팀 간 라이벌 전에서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가 승리했다.

휴온스는 20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2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에서 NH농협카드 그린포스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공동 2위로 올라갔다.

앞선 1라운드에서는 NH농협카드가 세트스코어 4-1로 휴온스를 꺾었으나, 이번 2라운드 경기에서는 휴온스가 복수전에 성공해 승패를 주고 받았다.

휴온스는 이번 경기에서 1세트부터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 쉽게 승리를 손에 넣는 듯했다.

특히, 3세트 글렌 호프만이 NH농협카드 김현우와 막판 치열한 싸움을 벌이다가 9이닝 만에 15:14로 이겨 완승을 거두는 분위기였다. 

앞서 1세트 혼합복식 경기에서도 호프만-김기혁이 NH농협카드 응우옌후인프엉린-오태준을 접전 끝에 7이닝 만에 15:12로 꺾었고, 2세트 여자단식에서는 김세연이 14이닝 만에 11:7로 김민아(NH농협카드)에게 승리했다.

중요한 초반 승부에서 호프만은 2승을 주도하며 휴온스가 유리한 흐름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글렌 호프만.  사진=이용휘 기자
휴온스의 글렌 호프만. 사진=이용휘 기자

그러나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NH농협카드는 4세트와 5세트를 승리해 세트스코어 3-2까지 따라붙었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조재호-김민아가 휴온스 김봉철-오슬지를 10이닝 만에 15:7로 꺾은 다음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오태준이 8이닝 만에 15:6으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을 누르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6세트에서도 NH농협카드가 이기면 무승부가 되는 상황. 마지막 6세트 남자단식전에서는 양 팀 최강 김봉철(휴온스)과 조재호가 대결했다.

조재호는 1라운드에서 단식전 5승 2패로 NH농협카드의 수문장 역할을 해냈지만, 2라운드에서는 3승 3패에 그쳐 다소 주춤했다.

김봉철도 1라운드(3승 1패)에 비해 2라운드(1승 2패) 단식전 성적이 좋지 않았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두 선수의 맞대결에 양 팀의 2라운드 마지막 운명이 걸렸다.

조재호와 혼합복식에 출전한 NH농협카드의 김민아.  사진=이용휘 기자
조재호와 혼합복식에 출전한 NH농협카드의 김민아. 사진=이용휘 기자

조재호는 초반부터 큐질이 매서웠다. 1이닝부터 1-2-4-2 연속득점을 쏟아부어 4이닝까지 9:3으로 승부를 리드했다.

그러나 4번의 타석을 득점 없이 물러나는 사이에 김봉철에 순식간에 쫓아와 전세를 뒤집었다.

김봉철은 7이닝에서 3점을 만회해 6:9를 만들더니 8이닝 조재호의 공격이 무산되자 이번에는 남은 5점을 모두 득점하며 11:9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김봉철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휴온스는 세트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휴온스는 6승 4무 4패로 NH농협카드(5승 7무 2패)와 승점 22점 동률이 되어 공동 2위로 올라갔다.

신생팀인 두 팀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활약하며 기존 강팀들과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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