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다가 4, 5세트 연속 패 3-2로 추격 당해

마지막 6세트에서 김재근 환상적인 역회전 원뱅크 샷으로 승부 뒤집고 '승리 쐐기'

크라운해태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 휴온스는 3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져

승리 후 화이팅을 외치는 크라운해태 선수들.   사진=이용휘 기자
승리 후 화이팅을 외치는 크라운해태 선수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크라운해태 라온이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잡고 3위로 도약했다.

크라운해태의 주장 김재근은 6세트에서 멋진 역회전 원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세트스코어 3-2로 앞선 6세트 5이닝, 7:9로 지고 있던 김재근은 상대 팀 김기혁(휴온스)이 수비한 어려운 포지션을 역회전 원뱅크 샷으로 풀어낸 뒤 깔끔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크라운해태는 19일 오후 6시 30분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2라운드 6일 차 경기에서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2로 누르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 초반 크라운해태는 3세트까지 연승을 거두며 3-0으로 크게 앞섰다.

1세트 혼합복식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선지훈이 휴온스 글렌 호프만-김봉철을 8이닝 만에 15:7로 꺾고 세트스코어 1-0으로 출발했다.

2세트 여자단식에서 강지은이 12이닝 만에 11:5로 김세연(휴온스)을 꺾어 2-0이 되었고, 3세트 남자단식전은 마르티네스가 휴온스 하비에르 팔라존에게 10이닝 만에 15:1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4세트 혼합복식에서 김재근-백민주가 휴온스 김기혁-김세연에게 5이닝 만에 2:15로 패해 3-1이 되면서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5세트에 출전한 박인수가 글렌 호프만(휴온스)과 난타전을 벌이며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4이닝 만에 12:15로 져 세트스코어 3-2까지 추격을 당했다.

마지막 6세트 남자단식에서 휴온스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김기혁을 상대한 김재근은 막판까지 숨 막히는 접전을 벌이다가 결정적인 김기혁의 수비를 멋진 샷으로 풀어내며 5이닝 만에 11:9로 승리를 거두었다.

크라운해태 백민주(왼쪽)와 김재근.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크라운해태 백민주(왼쪽)와 김재근.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지난 1라운드에서도 휴온스에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던 크라운해태는 이번 2라운드 경기에서도 휴온스를 꺾고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번 경기 승리로 5승 5무 3패가 된 크라운해태는 승점 20점을 확보하며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앞서 주말 경기에서 1위 웰컴저축은행과 강호 신한금융투자에 연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한껏 올라왔던 휴온스는 크라운해태에 패하며 한풀 기세가 꺾였다.

어제까지 3위에 올라있던 휴온스는 5승 4무 4패(승점 19)가 되어 크라운해태에 자리를 내주고 공동 4위로 내려왔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는 1위 웰컴저축은행(승점 23)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크라운해태는 공동 1위를 기대할 수 있다.

휴온스는 2위 NH농협카드(승점 22)와 2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으며, 마찬가지로 NH농협카드를 꺾으면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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