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해결사' 김봉철, 1라운드에 이어 6세트 끝내기 5점타로 '웰컴 격추'
휴온스 김기혁은 '웰컴저축銀 에이스' 쿠드롱에게 1라운드 이어 단식전 다시 승리
세트스코어 4-2로 휴온스 승리... 승점 19점으로 단독 3위 노려
1위 웰컴저축銀은 2위 NH농협카드와 승점 2점 차로 추격 당해
[빌리어즈=김탁 기자] 무패 행진을 거듭하던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가 첫 패배를 당했다.
휴온스 김봉철은 마지막 6세트에서 끝내기 5득점타를 또 한 번 터트리며 웰컴저축은행에 1패를 안겼다.
웰컴저축은행은 18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2라운드 5일 차 경기에서 3위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에 세트스코어 2-4로 덜미를 잡혔다.
웰컴저축은행은 1세트 남자복식에서 프레데릭 쿠드롱-서현민이 글렌 호프만-하비에르 팔라존이 출격한 휴온스를 8이닝 만에 15:7로 누르고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 여자단식에서 휴온스 김세연이 20이닝의 긴 승부 끝에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11:9로 꺾으면서 1-1 동점이 되었고, 3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김기혁(휴온스)마저 웰컴저축은행의 에이스 쿠드롱에게 9이닝 만에 15:11로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김기혁은 지난 1라운드에서 쿠드롱을 6이닝 만에 15:12로 꺾은 데 이어 이번 2라운드에서도 쿠드롱에게 연승을 거두었다.
웰컴저축은행은 4세트 혼합복식전에서 비롤 위마즈-차유람이 8이닝 만에 15:9로 휴온스 김봉철-오슬지에게 승리를 거둬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운명의 5세트, 휴온스 팔라존이 막판 1-2-6-3 연속타를 터트리며 한지승(웰컴저축은행)에게 8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하면서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2-3)
6세트를 따내 무승부를 만들어야 했던 웰컴저축은행은 서현민이 김봉철을 상대로 6이닝까지 9:6으로 앞서 작전이 성공하는 듯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휴온스의 해결사 김봉철에게 한 방이 제대로 걸렸다. 김봉철은 7이닝 타석에서 5득점 끝내기타로 전세를 뒤집고 11:9로 승리, 웰컴저축은행은 2-4로 패배를 당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도 웰컴저축은행은 김봉철의 한 방에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당시 세트스코어 3-2로 앞서 있던 웰컴저축은행은 6세트에서 한지승과 대결한 김봉철이 4이닝까지 6-8로 뒤지다가 후구 공격에서 끝내기 5점타를 터트려 8:11로 역전패하며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패한 웰컴저축은행은 6승 5무 1패(승점 23)를 기록했고, 승리한 휴온스는 5승 4무 3패로 승점 19점이 되면서 단독 3위를 노리게 되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NH농협카드 그린포스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경기에서 TS샴푸 히어로즈를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NH농협카드는 5승 6무 1패(승점 21)로 웰컴저축은행과 승점 2점 차로 거리를 좁혔다.
웰컴저축은행은 신한금융투자 알파스(5위), NH농협카드는 블루원리조트 엔젤스(7위)와 2라운드 다음 경기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