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B, 파트너 (주)파이브앤식스 측 요청한 세계초청당구대회 승인

야스퍼스 블롬달 산체스 등 3쿠션 당구스타들 17개월 만에 대회 출전 '희소식'

오는 7월 1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국내에서 개최 예정

UMB 세계캐롬연맹이 주최하는 3쿠션 세계당구대회가 오는 7월 무려 20개월 만에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에 경기도 구리에서 열렸던 마지막 대회 '구리 3쿠션 당구월드컵' 경기 장면.   빌리어즈 자료사진
UMB 세계캐롬연맹이 주최하는 3쿠션 세계당구대회가 오는 7월 17개월 만에 한국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줄줄이 취소되었던 UMB 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바르키) 주최 세계당구대회가 오는 7월에 재개될 전망이다.

당구 미디어기업 (주)파이브앤식스(대표이사 오성규)는 12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오는 7월에 3쿠션 세계 톱랭커가 출전하는 초청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된다"라고 밝히며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UMB는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3쿠션 당구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UMB 주최 세계당구대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파이브앤식스가 주최하는 세계당구대회를 승인한 것으로 발표했다.

UMB는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1일부터 25일까지 한국의 파이브앤식스가 주최하는 세계초청대회를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초청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면 지난 2020년 2월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이후 무려 17개월 만에 UMB 소속 선수들이 당구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UMB에서 활동하는 '3쿠션 사대천왕' 딕 야스퍼스, 토브욘 블롬달, 다니엘 산체스를 비롯해 에디 멕스, 세미 사이그너, 마르코 자네티 등 세계 정상급 당구스타들이 긴 공백을 깨고 당구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

UMB의 공식 마케팅 파트너인 파이브앤식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대회가 취소되었으나, 코리아 당구그랑프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를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

또한, "아직 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으나 국내외 최고 선수들을 모두 초청해 3주간 치러질 예정이며, 총상금 30만달러 이상으로 역대 최고 대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UMB가 홈페이지에 발표한 내용.  사진=UMB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10일 UMB가 홈페이지에 발표한 내용. 사진=UMB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대회 승인 소식을 접한 세계 당구스타들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세계랭킹 1위 야스퍼스는 한 외신을 통해 "선수로서 다시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파이브앤식스가 멋지고 흥미로운 대회를 만들거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세계 5위)는 "우리는 오랫동안 대회를 기다렸다. 매우 흥분된다"라고 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파이브앤식스 대회 승인으로 UMB 주최 투어가 정상 운영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UMB 관계자는 "아직 UMB 주최 세계당구대회가 정상화된 것은 아니며, 종전 UMB 주최 대회는 오는 7월까지 모두 취소된 상태다. 독일당구연맹(DBU)은 3월에 독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를 취소하기로 UMB와 최종 합의했고, 5월에 예정된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도 최종 취소되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또한, "7월에 포르투갈에서 열리기로 했던 포르토 3쿠션 당구월드컵은 코로나19 사태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지만, 이번 파이브앤식스 대회와 일정이 겹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당구 팬들의 바람대로 2021년에 남은 모든 대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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