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결혼식을 올린 김재근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대한민국 대표 '노총각' 당구선수 김재근(크라운해태)이 드디어 새신랑이 됐다.

김재근은 지난 3월 7일 쉐라톤인천호텔에서 8살 연하의 사업가 차지연 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지난해 봄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신부 차지연 씨는 웨딩업체를 17년간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로, 지난주 열린 'SK렌터카 PBA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전에 진출한 김재근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아 당구팬들에게는 이미 '김재근의 예비 신부'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재근은 "첫 만남에서 자기의 이름을 걸고 17년 이상 한 사업을 해왔다는 것이 나와 같아서 더 호감이 들었다"고 첫 만남을 회상하며, "결혼이 많이 늦긴 했지만 그만큼 더 아끼고 사랑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전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아내가 멘탈을 잘 잡아줬기 때문"이라며, "아내 때문에 그동안 혼란스러웠던 나의 당구를 다시 찾을 수 있었고, 또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밝혔다.

프로당구 PB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재근은 PBA 팀리그 '크라운해태 라온'의 주장으로 팀을 포스트시즌까지 진출시킨 한편, 개인 투어에서는 이번 시즌 파이널 투어인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2021'에 출전해 공동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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