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의 여왕’ 임정숙, 김은빈에 0-2 패배
백민주, 하야시 나미코 꺾고 두 번째 4강 진출

김가영과 이미래의 8강전 뱅킹.  사진=이용휘 기자
김가영과 이미래의 8강전 뱅킹.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이미래(TS・JDX)가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을 꺾고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4강에 안착했다. 

오늘(21일) 열린 PBA-LPBA 투어 4차전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의 8강전 대결에서 맞붙은 이미래와 김가영은 지난 3차전 결승에서 이미 한 차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대결을 벌였다. 

리벤지 매치로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진 이번 8강전 대결에서 이미래가 15:6으로 먼저 1세트를 선취하며 앞서 나갔다. 

2세트에 들어 7이닝까지 김가영이 5점을 획득하며 게임을 리드했으나(5:1) 9이닝에 7점을 몰아친 이미래는 7:9로 역전승을 노렸다. 

10이닝에 1점을 더 획득한 이미래는 7:10으로 1점의 매치 포인트만 남겨둔 사이 11이닝과 12이닝에 각각 2점씩을 성공시킨 김가영은 11:10으로 아슬아슬하게 2세트를 차지하며 세트 스코어 1-1로 게임을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또 한 번 김가영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이미래.  사진=이용휘 기자
또 한 번 김가영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이미래. 사진=이용휘 기자

결국 마지막 3세트에 임한 두 선수는 5이닝까지 3:3의 팽팽한 점수로 신경전을 벌였고, 김가영이 6이닝에 4득점을 올리며 7:3으로 앞서 나갔다. 

7이닝을 무득점으로 매치 포인트까지 2점을 남긴 김가영이 7:4로 8이닝 첫 타석을 넘기자 침착하게 득점을 이어나간 이미래는 남은 5점을 모두 획득해 7:9 간발의 차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트 스코어 1-2)

무려 3번의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LPBA의 여왕’ 임정숙(SK렌터카)은 8강전에서 7:11, 8:11로 김은빈에게 패했며, 지난 3차전 톱랭킹 상의 주인공인 오지연은 박수아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패했다.

32강 서바이벌 경기에서 무려 111점을 획득해 1.308의 애버리지를 기록한 임정숙은 16강에서는 백홍주와의 대결에서 1세트 15이닝, 2세트 21이닝까지 가는 극과 극의 경기를 펼쳤다. 

김은빈에게 세트 스코어 2-0으로 패한 임정숙.  사진=이용휘 기자
김은빈에게 세트 스코어 2-0으로 패한 임정숙. 사진=이용휘 기자
일본의 하야시 나미코를 꺾고 두 번째 준결승에 오른 백민주.  사진=이용휘 기자
일본의 하야시 나미코를 꺾고 두 번째 준결승에 오른 백민주. 사진=이용휘 기자

한편, 팀 리그에서도 선전을 펼치며 크라운해태 라온의 주력 선수로 떠오른 백민주(크라운해태)는 하야시 나미코를 세트 스코어 2-1로 꺾고 이번 시즌 두 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첫 세트를 하야시 나미코에게 2:11로 참패한 백민주는 10:5(11이닝)로 패색이 짙던 2세트를 12이닝에 6점을 몰아치며 10:11로 극적으로 손에 넣었고, 기세를 몰아 마지막 3세트 역시 9:5(9이닝)로 따내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백민주는 2세트와 3세트 마지막 이닝에 ‘남은 점수 몰아치기’로 화끈한 반전을 선보여 당구 팬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물했다. 

백민주 vs 이미래, 김은빈 vs 박수아의 준결승전은 오늘(21일) 저녁 7시에 시작되며,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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