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간대 8㎡(약 2.4평)당 1명씩 이용 가능
오후 21시까지 영업

오픈 준비 중인 경기도 수원의 한 당구클럽. 사진=김주석 기자
영업 준비 중인 경기도 수원의 한 당구클럽.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서울과 수도권의 당구장이 드디어 긴긴 휴업 끝에 영업을 시작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처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밝혔으나 그동안 영업을 금지했던 일부 실내체육시설업과 커피숍, 종교시설 등의 제한은 완화했다.

이에 따라 41일간 문이 닫혔던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당구장은 42일 만에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단, 동시간대 8㎡(약 2.4평)당 1명씩 이용 가능하며 밤 9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물이나 무알콜 음료는 마실 수 있으나 음식 섭취는 금지된다. 또한, 업주는 출입자 명단을 작성하고 동시간대 출입 가능 인원수를 출입문에 게시해 알려야 한다.

정부는 "누적된 사회적 피로와 수많은 자영업자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다"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서울에서 당구장을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당구장은 저녁부터 손님이 들기 시작하는데, 9시까지 영업은 아쉽다. 업종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방역에 몸도 마음도 지친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당구장 문을 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는다"라고 전했다.

정부의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은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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