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뱅 피닉스-SK렌터카 위너스, 5라운드 공동1위
크라운해태 라온, 극적인 꼴찌 탈출
신한 알파스, 5라운드 무승 굴욕

종합 순위 1위 굳히기에 성공한 웰뱅 피닉스.  사진=이용휘 기자
종합 순위 1위 굳히기에 성공한 웰뱅 피닉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웰뱅 피닉스가 12일 열린 PBA 팀리그 5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TS・JDX 히어로즈를 세트 스코어 4-1로 이기며 종합 순위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제1경기 : 웰뱅 피닉스 4 vs 2 TS・JDX 히어로즈

1세트 남자 복식에 주장 프레데릭 쿠드롱과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우승자 서현민을 한 조로 출전시킨 웰뱅 피닉스는 TS・JDX 히어로즈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김병호를 15:3(6이닝)으로 꺾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어진 여자 단식 역시 웰뱅 피닉스의 차유람이 LPBA 챔피언 이미래(TS・JDX 히어로즈)를 11:7(12이닝)로 꺾고 1승을 추가했고, 남자 단식에 나선 쿠드롱까지 카시도코스타스를 15:2(4이닝)로 단숨에 제압하며 연달아 3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 스코어 3-0)

반면, 위기에 몰린 TS・JDX 히어로즈는 4세트 남녀 단식에 승부수를 띄웠다. 

한층 차분한 분위기로 팀원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TS・JDX 히어로즈 선수들.  사진=이용휘 기자
한층 차분한 분위기로 팀원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TS・JDX 히어로즈 선수들. 사진=이용휘 기자

TS・JDX 히어로즈의 김남수-이미래는 웰뱅 피닉스의 비롤 위마즈-차유람에 맞서 4이닝에 하이런 5점부터 시작해 1점, 3점, 3점 등을 획득하며15:7(9이닝)로 첫 세트승을 차지하고는 분위기의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서현민(웰뱅 피닉스)과 로빈슨 모랄레스(TS・JDX 히어로즈)의 남자 단식 5세트에서 서현민이 모랄레스를 15:8(14이닝)로 꺾으면서 랭킹 최상위 두 팀의 대결은 웰뱅 피닉스의 승리로 끝났고, 웰뱅 피닉스는 승점 3점을 보태 총 41점으로 종합 순위 1위를 지켜냈다. 

이로 인해 단 1점 차이였던 웰뱅 피닉스와 TS・JDX 히어로즈의 승점 차이는 4점으로 벌어졌다.

제2경기 : 블루원 엔젤스 2 vs 4 크라운해태 라온

두 번째 블루원 엔젤스와 크라운해태 라온의 대결에서는 세트 스코어 4-2로 크라운해태 라온이 승리했다.

블루원 엔젤스와 크라운해태 라온은 한 세트씩 뺏고 뺏기는 시소게임을 벌이며 팽팽한 접전으로 좀처럼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블루원 엔젤스의 엄상필-다비드 사파타가 크라운해태 라온의 이영훈-다비드 마르티네스를 15:7(11이닝)로 이기고 첫 세트를 챙기자 크라운해태 라온의 백민주가 김갑선(블루원 엔젤스)을 6이닝 만에 11:2로 물리치며 2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남녀 복식 4세트에 출전한 크라운해태 라온의 백민주와 김재근.  사진=이용휘 기자
남녀 복식 4세트에 출전한 크라운해태 라온의 백민주와 김재근. 사진=이용휘 기자

5이닝까지 4:2로 2점 앞서 있던 백민주는 6이닝째에 남은 7점을 모두 몰아치며 2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 스코어는 1-1.

3세트에 들어 블루원 엔젤스의 주장 엄상필이 마르티네스를 15:10(10이닝)로 꺽자 남녀 복식 4세트에서 김재근-백민주가 최원준-김갑선을 15:9(17이닝)로 이기고 세트 스코어를 2-2로 돌려놨다. 

승리에 한발 먼저 다가선 팀은 크라운해태 라온이었다.

1이닝에 9점의 하이런을 몰아친 크라운해태 라온의 박인수가 단 3이닝 만에 블루원 엔젤스의 강민구를 15:5로 꺾으며 승리의 추를 크라운해태 라온으로 옮겨놨다. (세트 스코어 2-3)

마지막 6세트를 승리로 가져갈지, 무승부로 단 1점의 승점이라도 차지할지 두 팀의 운명이 김재근과 다비드 사파타의 큐 끝에 달렸다. 

사진=이용휘 기자
블루원 엔젤스의 벤치타임아웃.  사진=이용휘 기자

사파타가 2이닝에 4점을 치며 5:2로 앞서 나갔으나 1이닝을 범타로 보낸 김재근이 2이닝과 3이닝에 2점과 3점을 치고 5:5 동점을 만들었고, 5이닝에 4점을 획득하며 6:9로 앞서 나갔다. 결국 6이닝째에 남은 2점을 성공한 김재근은 6:11로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세트 스코어 2-4)

이로써 6위로 추락했던 크라운해태 라온은 승점 4점을 보태 블루원 엔젤스와 1점 차이로 순위를 뒤집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사장님 힘내세요", 당구장 사장님들을 응원하는  SK렌터카 위너스의 강동궁과 에디 레펜스.  사진=이용휘 기자

제3경기 : SK렌터카 위너스 4 vs 2 신한 알파스

5라운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SK렌터카 위너스와 신한 알파스의 경기는 SK렌터카 위너스가 세트 스코어 4-2로 신한 알파스를 이기고 승점 4점을 챙기며 끝났다.

에디 레펜스-김형곤(SK렌터카 위너스)이 하이런 8점을 치며 마민깜-오성욱(신한 알파스)을 15:3(6이닝), 애버리지 2.500으로 제압하고 1세트를 손에 넣었다.

즉각 반격에 나선 신한 알파스의 주장 김가영은 김보미를 상대로 7이닝까지 5:4로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서 나갔으나 8이닝에 6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김보미를 꺾고 1승을 팀에 보탰다.

이어 3세트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위너스)와 신정주(신한 알파스)의 단식 경기에서는 1이닝부터 4이닝까지 4점-1점-1점-1점-3점으로 연달아 점수를 낸 신정주가 9:3(4이닝)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5이닝에 3점을 성공시킨 레펜스가 6이닝에 8점의 하이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9:14), 결국 7이닝에 마지막 1점을 얻으며 신정주를 9:15로 꺾었다. (세트 스코어 2-1)

신한 알파스의 주장 김가영은 하이런 6점을 몰아치며 김보미를 꺾고 팀에 1승을 보탰다.  사진=이용휘 기자
신한 알파스의 주장 김가영은 하이런 6점을 몰아치며 김보미를 꺾고 팀에 1승을 보탰다. 사진=이용휘 기자

4세트에서 신한 알파스의 신정주-김가영이 김형곤-임정숙을 15:6(12이닝)으로 이기고 세트 점수를 동점으로 만들었으나 다음 5세트와 6세트를 SK렌터카 위너스의 고상운과 강동궁이 연달아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4-2로 신한 알파스를 꺾고 3승 1무 1패로 웰뱅 피닉스와 동률을 이루며 5라운드 공동1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 1, 2위의 웰뱅 피닉스와 TS・JDX 히어로즈를 이기고 2승을 챙긴 블루원 엔젤스는 2승 1무 2패로 5라운드 3위에 올라 비상을 노렸으나 마지막 크라운해태 라온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종합 순위 6위로 5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이번 5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무승을 기록하며 3무 2패를 거둔 신한 알파스는 승점 3점을 얻어 5라운드 6위로 대회를 마쳤으며, 종합 순위 4위에 올랐다.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 종합 순위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 종합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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