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 아버지'이자 '박찬호 크림'으로 유명한 (주)파워풀엑스 박인철 대표 회장선거 후보 등록
선수 권익, 국내 최대 당구전용 경기장 건립, 코리아오픈 유치 및 실업팀 창단 추진 등 공약 내걸어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박찬호 크림'으로 유명한 '파워풀엑스'의 박인철 대표. 사진=(주)파워풀엑스 제공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박찬호 크림'으로 유명한 '파워풀엑스'의 박인철 대표. 사진=(주)파워풀엑스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박찬호 크림'으로 유명한 (주)파워풀엑스 박인철 대표이사가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제11대 회장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인철 대표는 그동안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WPBL), 코리아당구왕, 미스코리아 포켓볼당구대회, 프로야구선수 당구대회 등 여러 당구대회를 후원하며 당구와 인연을 맺어왔다.

또한, 그는 아들을 당구선수로 키운 아버지로도 알려졌다. 박 대표의 아들 박정민 선수는 현재 한체대에 재학 중인 포켓볼 선수로 과거 차유람 선수와 함께 이장수 전 국가대표 감독에게 훈련을 받은 바 있다.

박 대표는 한국대학농구연맹 회장직을 내려놓고 당구연맹 회장선거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 아들 박정민 선수의 권유가 컸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항상 즐거운 일을 하라고 가르쳤는데, 아들이 아빠는 지금 즐거운 일을 하고 있냐고 물었다. 그때 비로소 내가 좋아하는 당구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봐야겠다는 용기가 생겼다"라며 이번 회장 선거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10여 년 전부터 여러 당구대회를 후원했는데, 이제는 대회 후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을 위해, 나처럼 당구를 좋아하는 동호인들을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농구는 예정된 대회를 모두 치렀는데, 오히려 땀을 흘리는 스포츠도 아닌 당구는 대회를 거의 치르지 못했다. 대회 없이 1년을 보낸 선수들이 너무 안타까웠다"라며 "내가 회장이 된다면, 각 종목 선수들은 물론 당구 동호인들까지 더 많은 대회에 소외되지 않고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인철 후보는 주요 선거공약으로 ▲ 선수 권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 국내 최대의 당구전용 경기장 건립 ▲ 연맹 사업규모 100억 성장 ▲ 코리아 오픈 대회 유치 및 실업팀 창단 추진 ▲ 성공적인 디비전 시리즈 안착 ▲ 포켓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 동호인의 정확한 핸디 측정을 통한 공정한 게임 환경 조성 등을 내걸었다.

구체적으로 강원도 춘천에 건립 예정인 '파워풀엑스 춘천 빌딩' 스카이라운지에 1000평 규모의 당구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 당구연맹 내외적으로 많은 갈등이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당구에 대한 지식과 철학, 열정, 그리고 무엇보다 실행력을 갖추고 중간에서 중재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진짜 회장이 필요하다. 선거인단 여러분들이 소신껏 투표할 수 있는 성숙한 선거 의식을 갖고 선거에 임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는 박보환 전 국회의원, '파워풀엑스' 박인철 대표, '뽀로로 아빠' 김일호 대표 등 3명이 후보로 등록을 마쳤고, 오는 15일 비대면 투표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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