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NH농협카드 '그린포스' 합류하며 프로 전향 선언

프로당구 출범 전부터 러브콜 받아오다 2년여 만에 프로行 결정

"서울시청에 감사하고, 선수로써 새로운 도전 시작하기 위해 PBA 진출"

PBA 프로당구 투어 진출을 선언한 조재호.  빌리어즈 자료사진
PBA 프로당구 투어 진출을 선언한 조재호.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세계 최강의 공격수로 불리는 조재호(40)가 프로로 전향했다.

PBA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는 21일 오전에 "아마추어 최강 조재호가 PBA 프로당구 투어 진출한다"라고 밝히며,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조재호는 지난 1999년 약관의 나이에 당구선수로 데뷔해 국내외 당구대회에서 걸출한 성적을 올린 대표적인 선수다.

과거 'SBS 한국당구최강전'에서 선수 데뷔 1년 4개월 만에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체전을 비롯한 국내 전국 규모 당구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하며 오랜 시간 국내 최강자로 우뚝 섰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각종 3쿠션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UMB 세계캐롬연맹에서 주최한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는 우승 1회(2014년, 이스탄불)와 준우승 3회 등의 성적을 올려 한국 3쿠션계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그밖에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당구팀에서 활동하며 재능나눔, 기부금 전달 등 각종 선행도 이어오며 실력과 인성 모두 인정 받는 한국 최고의 당구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PBA 프로당구 투어가 출범한 이후 계속해서 러브콜을 받아왔던 조재호는 2년 여에 걸친 고심 끝에 이번 PBA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호는 "그동안 후원해준 서울시청에 감사하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선수로써 새로운 도전을 하기 우해 오랜시간 염원했던 프로 전향을 결정했다"라고 말하면서 "하루빨리 데뷔전을 치르고 더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재호의 소속팀이었던 서울시청 관계자는 "조재호 선수가 PBA 투어에 진출해서도 좋은 성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조재호는 오는 12월 31일 시작되는 PBA 투어 3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또한, NH농협카드에서 창단한 7번째 프로당구팀 '그린포스'에 합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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