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과 복식전 등 3라운드 4게임 모두 승리하며 웰뱅피닉스 공동 1위 올려놔

차유람 "MVP 선정돼 기뻐... 팀원들이 이끌어줘서 고마워"

PBA 팀리그 3라운드에서 MVP로 선정된 차유람.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PBA 팀리그 3라운드에서 MVP로 선정된 차유람.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3라운드에서 차유람(웰컴저축은행)이 MVP에 선정되었다.

차유람은 3라운드에서 4게임(2경기)을 치러 4전 전승으로 전체 선수 중 유일하게 승률 100%를 기록하며, 소속팀 웰뱅피닉스를 1라운드에 이어 다시 공동 1위에 올려놓았다.

웰뱅피닉스는 차유람의 선전에 힘입어 3라운드에서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SK렌터카 위너스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차유람은 이번 3라운드에서도 이미래(TS·JDX)를 단식전에서 11이닝 만에 11:9로 꺾으며 정상급 진출의 시동을 다시 걸었다.

앞서 1라운드에서 'LPBA 여왕' 임정숙(SK렌터카)을 12이닝 만에 11:9로 꺾었던 차유람은 2라운드 초반 '당구 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을 11이닝 만에 11:7로 꺾어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그러나 2라운드 다음 경기에서 이미래(8:11·9이닝)와 김보미(SK렌터카, 1:11·5이닝)에게 연패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다.

지난 20일 시작된 3라운드에서 차유람은 두 번째 경기 TS·JDX 히어로즈 전에서 비롤 위마즈와 함께 복식전에 출전해 10인 만에 15:6으로 정경섭·이미래를 꺾고 1승을 거두었고, 이어서 개인전에서 이미래를 꺾으며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네 번째 경기 크라운해태 라온 전에 다시 출전한 차유람은 한지승과 복식전에서 박인수·백민주를 상대로 15이닝 만에 15:8 승리를 거두었고, 개인전에서도 백민주를 13이닝 만에 11:3으로 누르며 2승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차유람과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 선수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차유람과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 선수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는 이번 3라운드에서 첫 경기를 SK렌터카 위너스에 1-4로 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차유람이 승리를 견인한 2차전을 시작으로 3차전(블루원리조트 엔젤스)과 4차전까지 모두 4-1 승리를 거두며 3승 1무 1패로 SK렌터카 위너스와 함께 3라운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MVP로 선정된 차유람은 "사실 MVP는 나랑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기쁘다. 팀원들이 많이 믿어주고 이끌어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아직 부족하지만 점점 나아지는 모습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PBA 팀리그 MVP는 각 라운드 후 상위 랭킹 1, 2위 팀 개인성적 우수 선수들 중에서 경기력, 기여도 등을 평가해 선정하며, 각 라운드 MVP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지급된다.

3라운드 MVP 시상식은 오는 28일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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