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3라운드 첫 경기 승리

팀 리그 첫 출전한 카시도코스타스, 남자 단식서 김재근에 역전패

엔젤스, 장장 7경기 만에 값진 1승 거둬

위너스, 피닉스 상대로 시원하게 1승 쟁취

일곱 경기 만에 승리를 차지한 블루원 엔젤스.  사진=이용휘 기자
일곱 경기 만에 승리를 차지한 블루원 엔젤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TS・JDX 히어로즈가 3라운드 첫날 첫 경기에서 크라운해태 라온에 승리하며 무패의 행진을 이어갔다. 

오늘(20일) 경기도 고양시의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히어로즈가 라온을 세트 스코어 4-2로 이기고 승점 3점을 차지했다. 

또한, 그동안 무승의 늪에 빠졌던 블루원 엔젤스는 제2경기에서 신한 알파스를 세트 스코어 4-2로 꺾고 일곱 경기 만에 값진 우승을 손에 넣었다. 

SK렌터카 위너스는 ‘한가위 당구대전’의 챔피언 프레데릭 쿠드롱이 속한 웰뱅 피닉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4-1로 이기며 시원하게 1승을 손에 넣고 단독 2위로 한 단계 위로 올라섰다. 

또다시 1승을 추가한 TS・JDX 히어로즈.  사진=이용휘 기자
또다시 1승을 추가한 TS・JDX 히어로즈. 사진=이용휘 기자

TS・JDX 히어로즈 4-2 크라운해태 라온

제1경기에 임한 크라운해태 라온은 박인수-다비드 마르티네스를 앞세워 1세트 남자 K복식에서 15:11(10이닝)로 TS・JDX 히어로즈의 정경섭-로빈슨 모랄레스를 꺾고 1세트를 먼저 차지했다. 

하지만 2세트와 3세트 단식 대결에서 히어로즈의 이미래와 김병호가 각각 라온의 강지은과 마르티네스를, 그리고 4세트 혼성 복식 역시 히어로즈의 김남수-이미래가 라온의 이영훈-강지은을 꺾고 연달 3세트를 차지하며 세트 스코어 3-1로 앞서 나갔다. 

특히 이미래는 강지은과의 단식 경기에서 3세트 6점의 하이런을 앞세워 4이닝 만에 11:2로 승리를 차지했으며, 4세트 남녀 혼성 복식에서도 김남수와 호흡을 맞춰 14이닝에 7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두는 등 좋은 경기력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팀리그에 첫 출전한 카시도코스타스에게 역전으로 승리한 라온의 주장 김재근.  사진=이용휘 기자
팀리그에 첫 출전한 카시도코스타스에게 역전으로 승리한 라온의 주장 김재근. 사진=이용휘 기자

하지만 이번 팀 리그 3라운드에 첫 출전하며 팀 리그 데뷔전을 치른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히어로즈)는 5세트 남자 단식 대결에서 라온의 주장 김재근에게 14:15로 역전패당하며 매운 신고식을 치렀다. 

카시도코스타스는 4이닝에 4점, 7이닝에 4점, 10이닝에 4점씩을 치며 10이닝까지 14:6으로 앞서 세트 포인트만을 남겨 두었지만, 끝내 마지막 1점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사이 김재근이 11이닝에 3점, 13이닝에 6점을 성공시키며 14:15로 아슬아슬한 역전승으로 팀에 1점을 보태고 세트 스코어 3-2로 마지막 6세트에 팀의 운명을 걸었다. 

마지막 6세트 11점 단식 대결에서 히어로즈의 주장 정경섭은 마르티네스(라온)를 11:7(6이닝)로 꺾고 남은 1세트를 챙기며 세트 스코어 4-2로 3라운드 첫 승을 팀에 안겼다. 

이로써 TS・JDX 히어로즈는 또다시 1승을 추가했으며, 여전히 무패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6세트에서 승리한 최원준을 힘껏 안으며 기뻐하는 히어로즈의 주장 엄상필.  사진=이용휘 기자
6세트에서 승리한 최원준을 힘껏 안으며 기뻐하는 히어로즈의 주장 엄상필. 사진=이용휘 기자

블루원 엔젤스 4-2 신한 알파스 

1, 2라운드 10경기 동안 1승 4무 5패로 승리에 목말랐던 블루원 엔젤스가 신한 알파스를 4-2로 꺾고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엔젤스의 김갑선은 여자 단식과 혼성 복식에서 승리하며 두 세트 승리를 팀에 안겼다. 

여자 단식에서는 알파스의 주장 김가영을 상대로 6이닝을 제외한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11:7(7이닝)로 김가영을 꺾었으며, 최원준과 호흡을 맞춘 혼성 복식에서도 하이런 7점을 치며 신정주-김가영 팀을 15:5(9이닝)로 이기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남자 단식에 출전한 강민구는 5이닝까지 뱅크샷 4개로 11:1로 앞서갔으나 공을 바꿔 치는 뼈 아픈 파울로 마민깜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결국 12:15(8이닝)로 역전패당하고 말았다. 

혼성 복식에 출전한 알파스의 김가영-신정주.  사진=이용휘 기자
혼성 복식에 출전한 알파스의 김가영-신정주. 사진=이용휘 기자

세트 스코어 2-2의 상황에서 다비드 사파타(엔젤스)가 신정주(알파스)를 15:9(7이닝)이기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자 마지막 6세트에서 최원준(엔젤스)이 11:7(8이닝)로 오성욱(알파스)과의 절체절명의 대결을 마무리하고 블루원 엔젤스의 두 번째 승리를 확정했다. 특히 최원준의 6세트 단식 승리는 최원준이 팀 리그에서 거둔 첫 단식 승리기도 하다. 

김갑선이 달라졌다. 여자 단식과 혼성 복식에서 두 세트를 손에 넣으며 엔젤스의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갑선이 달라졌다. 여자 단식과 혼성 복식에서 두 세트를 손에 넣으며 엔젤스의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SK렌터카 위너스 4-1 웰뱅 피닉스 

3라운드 첫날 마지막 대결로 치러진 SK렌터카 위너스와 웰뱅 피닉스의 대결은 위너스가 세트 스코어 4-1로 피닉스를 꺾고 1승을 챙겼다. 

첫 세트 남자 K복식에서 피닉스의 프레데릭 쿠드롱-서현민은 위너스의 강동궁-김형곤을 15:10(7이닝)으로 꺾었다.

특히 이 경기에서 서현민은 3이닝째에 10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위너스를 압박했고, 결국 5이닝에 2점, 7이닝에 1점까지 서현민이 모두 획득하며 15점 중 14점을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절친 매치로 관심을 모은 김보미(위너스)와 김예은(피닉스)의 대결과 에디 레펜스(위너스)와 프레데릭 쿠드롱(피닉스)의 대결을 모두 위너스가 승리하며 전세가 위너스 쪽으로 기울었다. 

이어 열린 혼성 복식에 출전한 위너스의 김보미-고상운이 김예은-비롤 위마즈(피닉스) 마저 15:7로 이기며 세트 스코어 3-1로 위너스가 우위를 유지했다. 

승리를 기뻐하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SK렌터카 위너스 팀.  사진=김용근/PBA 제공
승리를 기뻐하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SK렌터카 위너스 팀. 사진=김용근/PBA 제공

결국 김형곤(위너스) vs 서현민(피닉스)의 단식 대결에서 서현민이 또다시 6이닝째에 9점을 몰아치며 김형곤을 위협했으나(13:11) 7이닝에 선구의 서현민이 1 득점에 그치며 매치 포인트만 남겨둔 사이 후구 타석의 김형곤은 4점을 모두 성공시키며 14:1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귀한 1승을 팀에 안겼다. 

3라운드 첫 승리로 위너스는 피닉스, 라온과 함께 공동3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으나 2위로 한 단계 올라섰으며, 반면 2위의 알파스는 3위로, 피닉스와 라온은 공동4위로 1단계 하락했다. 6위는 여전히 엔젤스가 지키고 있다. 

3라운드 둘째날 경기는 신한 알파스 vs SK렌터카 위너스, TS・JDX 히어로즈 vs 웰뱅 피닉스, 블루원 엔젤스 vs 크라운해태 라온의 경기로 오늘(21일)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다. 

PBA 팀리그 3라운드는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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