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왼손 타자’ 카시도코스타스, 압도적인 애버리지로 8강 통과
준결승전에서 김현우와 대결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는 카시도코스타스.  사진=이용휘 기자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는 카시도코스타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TS샴푸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봉철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 세 번째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결은 2018년 서울에서 열린 '서울 3쿠션 월드컵' 준결승전 이후 카시도코스타스와 김봉철이 갖는 첫 리벤지 매치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봉철은 '2018 서울 3쿠션 월드컵'의 준결승에서 카시도코스타스에게 40:16(17이닝)으로 패배한 바 있다.  

1세트 1이닝에 7점을 치며 김봉철을 압도한 카시도코스타스는 3이닝에 10:4, 4이닝에 14:5로 1세트를 거의 손에 넣는 듯 보였다. 

하지만 6이닝에 2점을 추가하며 14:7로 7이닝 타석에 선 김봉철은 하이런 8점을 치며 남은 점수를 모두 획득,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1세트를 차지했다. (1-0)

2세트는 카시도코스타스의 독무대였다. 김봉철에게 주어진 기회는 1이닝 단 한 번뿐이었다. 1이닝에 하이런 12점을 몰아친 카시도코스타스는 2이닝째에 남은 3점을 모두 치며 15:0으로 2세트를 손에 넣었다. (1-1)

3세트에 들어 카시도코스타스가 1이닝과 4이닝에 1점씩을 치자 김봉철은 5이닝에 7점을 치며 단숨에 2:7로 앞서 나갔다. 6이닝에 4점, 7이닝에 7점을 연달아 치며 카시도코스타스는 13:8로 또다시 점수를 뒤집고 8, 9이닝에 1점씩 치며 15:10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1-2)

김봉철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와 8강전 대결을 벌이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봉철이 2018년 서울당구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TS샴푸 PBA 챔피언십' 8강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와 만나 대결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4세트에서도 1이닝부터 5점을 치며 앞서 나가기 시작한 카시도코스타스는 끝내 7이닝 만에 15:4로 김봉철을 이기고 세트 스코어 3-1로 준결승에 올랐다. 

1세트에 2.333의 애버리지를 기록한 카시도코스타스는 2세트에서 퍼펙트큐를 노리며 애버리지 7.500을 기록하는 등 3세트 1.667, 4세트 2.143으로 평균 애버리지 2.458을 기록했다. 

이로써 카시도코스타스는 이번 대회 토탈 애버리지 2.192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기록으로 애버리지 랭킹 1위에 올랐다. 

내일(4일) 열리는 4강전에서 카시도코스타스는 김현우와 대결하게 되며, 강민구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서현민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선수와 4강전 대결을 하게 된다. 

준결승전 첫 경기는 내일 오전 11시,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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