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LPBA 초대 대회 ‘파나소닉 오픈’ 준우승 이후 두 번째 결승 진출

이번 대회 16강 33분, 8강 26분, 4강 32분으로 역대 최단 경기 시간 기록 갱신한 김세연

‘LPBA 투어 3승’ 임정숙, 5세트 19이닝 만에 끝내며 네 번째 결승전 진출

준결승전에서 이유주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따돌리고 LPBA 챔피언십 두 번째 결승전에 오른 김세연.  사진=이용휘 기자
준결승전에서 이유주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따돌리고 LPBA 챔피언십 두 번째 결승전에 오른 김세연.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톰보이’ 김세연과 ‘LPBA의 여왕’ 임정숙이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세연은 준결승전에서 이유주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고 먼저 결승에 안착했다. 

8강전에서 정은영을 26분 만에 꺾은 김세연은 준결승전도 32분 만에 끝내 역대 LPBA 최단 경기 시간 1, 2위를 기록했다. 

선구로 1세트를 시작한 김세연은 2이닝에 6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7이닝에 11:6(애버리지 1.571)으로 1점을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김세연은 공타 없이 안정적으로 모든 이닝에 득점을 이어가며 또다시 7이닝째에 마지막 2점을 성공시키며 11:5(1.571)로 2세트까지 연달아 손에 넣었다. 

김세연은 16강부터 시작된 일대일 세트 경기를 모두 2-0으로 끝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대회 시작에 앞서 인사를 나누는 이유주와 김세연.  사진=이용휘 기자
대회 시작에 앞서 인사를 나누는 이유주와 김세연. 사진=이용휘 기자

특히 LPBA 챔피언십 초대 대회 'LPBA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한 김세연은 다시 한번 결승에 올라 이번에는 우승을 노린다. 

한편, 임정숙과 오지연의 준결승전은 임정숙이 세트 스코어 2-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1세트는 오지연이 마지막 14이닝에서 6점을 몰아치며 11:5(14이닝)로 임정숙을 꺾고 차지했으나 2세트는 임정숙이 11:3(10이닝)으로 오지연을 이기고 손에 넣어 세트 스코어 1-1로 동점을 이루었다. 

3세트에서 임정숙은 19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9:6으로 오지연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오지연과의 접전 끝에 임정숙이 네 번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 올랐다.  사진=이용휘 기자
오지연과의 접전 끝에 임정숙이 네 번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 올랐다. 사진=이용휘 기자

3세트 14이닝에 8점에 도달한 임정숙은 매치 포인트 1점만을 남겨둔 채 4이닝을 공타로 보내 19이닝에 오지연이 2점을 올리는 것을 허락하며 8:6으로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후구 타석에서 마지막 1점을 성공시키고는 마침내 네 번째 LPBA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다. 

대회 후 김세연은 “오늘 경기는 행운의 샷이 많았다. 이번 대회 최종 목표는 16강이었는데, 한 단계 올라 갈 때마다 '한 게임만 더’라고 욕심났다. 결승만 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이루어졌다”고 밝히며 “욕심 없이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준결승전 경기 후 임정숙에게 축하를 건네는 오지연.  사진=이용휘 기자
준결승전 경기 후 임정숙에게 축하를 건네는 오지연. 사진=이용휘 기자

'TS샴푸 LPBA 챔피언십’의 결승전은 내일(3일) 저녁 7시 30분 서울시 강서구에 있는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리며,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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