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히어로즈, 또 4-0 완승
알파스, 위너스 꺾고 2라운드 첫 승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의 1, 2라운드 통틀어 유일하게 무패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TS·JDX 히어로즈가 2라운드 3일차 웰뱅 피닉스와의 대결을 4-0으로 완벽하게 승리하며 또다시 1승을 추가했다. 

히어로즈는 지금까지 벌어진 2라운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9점을 차지하고 여전히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한 번도 패배를 경험하지 않은 히어로즈.  사진=김민영 기자
아직까지 한 번도 패배를 경험하지 않은 히어로즈. 사진=김민영 기자

패배를 모르는 히어로즈, 피닉스에 4-0 완승

2라운드 대회 3일차(23일) 제1경기로 열린 히어로즈와 피닉스의 대결에서 1세트 남자 K-복식을 히어로즈의 로빈슨 모랄레스-김병호가 15:9(9이닝)로 피닉스의 서현민-한지승을 꺾고 차지하자 여자 복식으로 치러진 2세트 역시 세 번의 뱅크샷을 앞세운 이미래(히어로즈)가 차유람(피닉스)을 11:8(9이닝)로 꺾었다. 

3세트 남자 단식은 주장 대 주장의 대결. 피닉스의 주장 프레데릭 쿠드롱이 1이닝부터 3이닝까지 공타로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히어로즈의 주장 정경섭은 1이닝에 2점, 2이닝에 5점을 치며 7:0으로 앞서 나갔다. 

쿠드롱이 4이닝에 3점을 치자 5점을 보탠 정경섭은 12:3으로 세트를 거의 차지한 듯 보였다. 

하지만 6이닝 1점에 이어 7이닝에 6점을 몰아친 쿠드롱이 단숨에 10점까지 따라붙는 동안 정경섭은 7이닝에 단 1점만 보태 13:10으로 자칫 역전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 

선구의 쿠드롱이 8이닝에 3점을 친 후 타석을 내주며 13:13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구를 넘겨받은 정경섭은 남은 2점을 모두 성공시키며 15:13으로 세트를 지키고 팀에 1승을 추가했다. 

웰뱅 피닉스의 주장 쿠드롱. 초조한 듯 공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웰뱅 피닉스의 주장 쿠드롱. 초조한 듯 공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4세트 남녀 혼성 복식에서 피닉스의 비롤 위마즈-김예은은 1이닝에 2점, 2이닝에 4점, 3이닝에 3점을 따며 9점을 먼저 획득했고, 히어로즈의 김남수-이미래는 1이닝에 2점, 2이닝에 1점, 3이닝에 3점을 치며 6점을 올리며 9:6으로 뒤를 쫓았다. 

결국 5이닝에 3점을 성공한 김남수-이미래는 9:9로 동점을 만들었고, 6이닝째에는 두 팀 다 2점을 추가해 11:11로 팽팽한 점수를 유지했다. 

결국 17이닝 선구로 타석에 선 김남수-이미래는 남은 4점을 모두 성공시키고는 세트 스코어 4-0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예은은 위마즈와 출전한 혼성 복식에서 혼자 7점을 획득하는 등 고군분투했으나 김남수-이미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승 1무 3패로 2위에 올라온 크라운해태 라온.  사진=김용근/PBA 제공
4승 1무 3패로 2위에 올라온 크라운해태 라온. 사진=김용근/PBA 제공

라온의 히든카드 선지훈, 6세트 아슬아슬한 역전승으로 팀 승리 이끌어 

3일차 두 번째 경기는 블루원 엔젤스와 크라운해태 라온의 대결로 벌어졌다. 

라온의 김재근-선지훈은 1세트 남자 K-복식에서 엔젤스의 강민구-다비드 사파타를 15:10(15이닝)으로 꺾고 1승을 손에 넣었다. 

두 팀은 8이닝까지 10:10으로 팽팽한 기운을 이어갔으나 9이닝부터 엔젤스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 라온의 김재근-선지훈은 꾸준히 점수를 모으며 15:10으로 대결을 마무리 지었다. 이 대결에서 선지훈은 무려 12점을 득점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세트 여자 단식에서 김갑선(엔젤스)이 1이닝부터 6이닝까지 점수를 못 올리는 사이 강지은(라온)은 4이닝에 2점짜리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7:0으로 앞서나갔다. 

7이닝에 강지은이 2점을 획득하며 9점으로 앞서 나가자 김갑선이 모처럼 2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선구의 강지은은 8이닝에 남은 2점을 모두 치며 11:2로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아슬아슬한 역전승으로 팀 승리를 추가한 라온의 선지훈.  사진=김민영 기자
아슬아슬한 역전승으로 팀 승리를 추가한 라온의 선지훈. 사진=김민영 기자

3세트 남자 단식과 4세트 남녀 혼성 복식은 엔젤스가 차지했다. 1세트를 라온에 뺏긴 강민구가 심기일전하며 라온의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15:11(14이닝)로 이기고 팀에 첫 세트를 가져왔다. 

이어 4세트 역시 엄상필-김갑선의 엔젤스가 박인수-강지은의 라온을 15:13(12이닝)으로 꺾고 세트 스코어를 2-2 동점으로 만들었다. 

5세트 복식 대결에 나선 이영훈(라온)은 6이닝 9점의 하이런을 앞세워 7이닝 만에 15:1로 최원준(엔젤스)을 이기고 한 세트를 팀에 선물했다. 

11점 남자 단식의 마지막 6세트에 나선 선지훈과 사파타. 결과를 알 수 없는 난타전을 벌이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두 사람은 9이닝에 사파타가 먼저 10점 고지에 올라 10:9로 매치 포인트만 남겨두었다.

하지만 선구를 잡은 선지훈이 실수 없이 2점을 추가하며 10:11로 아슬아슬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1세트에 이어 마지막 세트까지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선지훈은 라온의 히든카드로 떠올랐다. 

2라운드 첫 승을 차지한 신한 알파스.  사진=김민영 기자
2라운드 첫 승을 차지한 신한 알파스. 사진=김민영 기자

알파스, 위너스 꺾고 2라운드 첫 승리 

3경기에서 SK렌터카 위너스와 만난 신한 알파스는 세트 스코어 4-1로 이기고 2라운드 첫 승을 손에 넣었다. 

1세트 마민깜-조건휘(알파스) 대 강동궁-에디 레펜스(위너스)의 대결에서 마민깜이 개인 득점 14점을 올리며 9이닝 만에 15:6으로 위너스를 제압하자 2세트에서 김가영(알파스)이 김보미(위너스)를 11:8(16이닝)로 이기고 연달아 2세트를 차지했다. (세트 스코어 2-0)

3세트에서 고상운(위너스)이 오성욱을 15:5(10이닝)로 이기고 위너스에 첫 번째 세트를 안겼으나 4세트 신정주-김가영(알파스)과 김형곤-김보미(위너스)의 대결과 5세트 신정주 대 강동궁의 대결에서 각각 15:11(9이닝), 15:12(13이닝)로 알파스가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4-1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간절히 1승을 바라는 블루원 엔젤스. 사진=김용근/PBA 제공
간절히 1승을 바라는 블루원 엔젤스. 사진=김용근/PBA 제공

1위 히어로즈와 2위 라온과의 승점은 불과 3점 차이. 한 번의 승패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초박빙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이 대결은 25일까지 계속되며,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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