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보 카본 섬유 기술 적용한 프레데터 큐 '검은 상대'... 세계 당구계 주목 받아

산체스 월드컵 우승, 뷰리 준우승 거두면서 새로운 가능성 열려

벨라 "한국은 가장 강력하고, 도전적인 시장이다. 한국 독점대리점으로 DS빌리어드코리아 선택"

프레데터 총괄 CEO 카림 벨라.  사진=프레데터 제공
프레데터 CEO 카림 벨라. 사진=프레데터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오랫동안 포켓볼 큐로 인기를 끌어오던 프레데터가 최근에는 3쿠션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카본 샤프트를 새롭게 선보인 프레데터는 프랑스의 제러미 뷰리와 스페인의 다니엘 산체스를 프레데터의 대표 선수로 후원하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에 제러미 뷰리가 프레데터의 카본 큐로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열린 구리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뒀으며, 12월에는 이집트에서 열린 당구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성적을 올려 많은 당구 팬들이 그의 검은색 상대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

게다가 뒤이어 프레데터 큐를 쓰기 시작한 다니엘 산체스마저 2020년 첫 월드컵인 터키의 안탈리아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큐의 성능에 대한 검증을 끝냈다.

올 하반기 한국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 프레데터가 드디어 새로운 독점 대리점을 선정하고 한국 3쿠션 팬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에 <빌리어즈>에서 한국 당구 팬들을 대신해 프레데터의 CEO 카림 벨라에게 프레데터에 대해 물었다. 
 

프레데터 CEO 카림 벨라와 수석 엔지니어 폴 코스테인.   사진=프레데터 제공
프레데터 CEO 카림 벨라와 수석 엔지니어 폴 코스테인. 사진=프레데터 제공

프레데터에서 새로운 캐롬큐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미 프레데터는 포켓볼큐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캐롬큐 라인은 언제부터 구축해 왔나. 

우리는 10년 가까이 캐롬큐를 만들어 왔다. 최근 출시한 새로운 프레데터 캐롬큐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압도적이었다.

수십 년 동안 해온 당구큐 테크놀로지에 대한 연구와 완벽한 캐롬큐를 만들기 위한 기술 연구 개발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무척 기쁘다.

특히 우리는 이제껏 캐롬큐에서 본적 없는 디자인에 도전을 했고, 캐롬 팬들은 기술을 넘어 이 예술적인 큐에 존경심마저 보여주고 있다. 이런 놀라운 성능의 아름다운 예술적인 디자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신제품에 적용한 레보 카본 섬유 기술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고, 우리는 그것을 가져와 3쿠션 큐에 적용하고자 했다.

레보는 이전 우드 샤프트에서 볼 수 없었던 일관된 성능을 보여준다. 이번 2020-21시즌은 캐롬에 있어서 특별한 혁신의 시즌이 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멋진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우 흥분되어 있다.  


프레데터의 캐롬큐는 어떤 큐인가.

캐롬은 수학과 체스가 만나는 정신력 게임이다. 프레데터의 목표는 선수들이 더 나은 플레이를 통해 그들의 애버리지를 높여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는 다음을 통해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첫째, 휘는 현상을 감소시킴으로써 경기 중 발생하는 변수를 줄이고 정확성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둘째, 세계에서 가장 일관된 샤프트와 큐를 소유함으로써 자심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셋째, 우리는 역대 가장 강력한 샤프트인 레보를 만들어 더 적은 노력으로 공을 더 멀리 보내 캐롬 선수들이 게임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한국에서 출시하는 캐롬큐는 어떤 큐인가.

우리는 올해 몇 가지 큐 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P3 Silva'는 우리가 만든 가장 진보적인 큐다. '진보적'이라는 것은 모든 성능에 관한 것이며, 이 큐는 최상의 느낌과 반응을 가져다줄 것이다.

'SP2 Aurum'은 C4+ 구조가 주는 견고함과 단단한 느낌의 우아한 퍼모먼스를 보여주며, 래디얼 조인트 기술의 'Panthera 리미티드 에디션'은 유니크한 예술 작품을 수집하는 당구인들에게 독창적인 외관과 성능으로 만족감을 줄 것이다.

특히 이 큐들은 Vantage 3C 샤프트를 사용할 수 있지만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곧 'Revo 3C-S', 'Revo 3C-U' 두 개의 새로운 레보 카본 샤프트를 늦여름쯤 출시한다는 것이다. 

'Revo 3C-S'는 표준 굴절로 최고의 일관성을 보여주며, 일반적인 캐롬 샤프트를 쓰는 사람들은 쉽게 적응할 수 있어 숙련된 플레이어에게 적합하다.

'Revo 3C-U'는 초저굴절로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여줘 실력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어 초중급자에게 적합한 샤프트다.
 

프레데터의 카본 큐로 지난해 월드컵 준우승과 4강 등 연속 입상한 제러미 뷰리(왼쪽)와 카림 벨라.  사진=프레데터 제공
프레데터의 카본 큐로 지난해 월드컵 준우승과 4강 등 연속 입상한 제러미 뷰리(왼쪽)와 카림 벨라. 사진=프레데터 제공

프레데터는 언제부터 큐를 만들어 왔나.

프레데터의 역사는 세계 각국의 당구 게임에 대한 열정과 당구 팬들의 꿈에 대한 탐험과 함께 시작되었다.

1990년대 초 앨런 매카티와 스티브 타이투스가 미시건대학에서 처음 개념화를 구축했고, 1994년 마침내 첫 번째 프레데터 314 샤프트를 출시했다.

보스턴에서 나사의 우주선을 위한 초정밀 부품을 연구한 풀 코스타인은 1990년대 초반 쉽게 조인트를 연결・분리할 수 있는 원조 유니락과 래디얼 조인트를 만들었으며, 프랑스에서 디자인 예술을 배운 나는 게임 경험을 통해 당구 팬들의 요구와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파악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도시에서 포켓볼과 캐롬을 배웠고, 1994년 프레데터의 314 샤프트가 출시된 후 1997년 후반과 2000년 초반에 만나 지금의 프레데터를 이루게 되었다.  


당신은 프레데터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나. 

프레데터에서 나의 역할은 디자인 총책임자로서 큐 제작과 비즈니스 실무를 맡고 있다. 내 업무 중 하나는 프레데터의 사명에 혁신과 영감을 주는 것이다.

매일 나는 전 세계에 매우 다양한 프레데터 팀을 조직하고, 그 팀들은 우리 팬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전한다.

이 팀에는 보스턴의 R&D와 레보 생산 시설, 플로리다의 디자인 및 크리에이티브 팀, 홍콩의 아시아팀을 비롯해 전 세계의 우리 프로 선수들과 코치들이 속한다.

선수들이 게임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이 모든 것들이 교향곡처럼 움직여야 한다.  


프레데터 이전에도 당구에 관련된 일을 한 적이 있나.

파리에서 국제 비즈니스를 공부하는 동안 포켓볼을 쳤었는데, 그 당시 친구들과 프랑스 오픈을 조직했다.

그 후 포켓볼 큐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결국 미국에 있는 프레데터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면서 프레데터의 구성원이 되었다.


당구용품 시장에 있어 한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대부분의 당구 시장을 살펴본 결과, 한국은 가장 강력하고, 가장 도전적인 당구 시장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당구 게임에 대한 집중력이 그 어느 나라보다 강할 뿐 아니라 한국 사람들은 당구와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전 세계 당구에서 한국의 정밀성에 대한 열정, 수준 높은 실력, 매우 뛰어난 경기력은 매우 독특하다. 한국 당구 문화는 사실 최고의 성능과 품질을 제공하는 프레데터의 문화와 매우 일치한다.

아주 소수의 회사만이 한국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급 큐를 만들 수 있으며, 이런 까다로운 요구가 한국 당구 팬과 프레데터 모두에게 좋은 시너지 효과를 갖게 한다.

'검은 상대' 프레데터 카본 큐로 직접 공을 치는 카림 벨라.   사진=프레데터 제공
'검은 상대' 프레데터 카본 큐로 직접 공을 치고 있는 카림 벨라. 사진=프레데터 제공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는 올해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프레데터의 카본 큐를 사용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프레데터 제공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는 올해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프레데터의 카본 큐를 사용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프레데터 제공

이번에 한국에서 프레데터의 새 파트너를 선정했다고 하는데, 어떤 업체인가. 선정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한국에서 우리의 독점 대리점으로 'DS빌리어즈코리아'를 선택했다. 우리는 다니엘 산체스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을 뿐 아니라 그의 파트너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DS빌리어즈코리아와 우리는 문화적으로도 잘 맞는다. 당구에 대한 열정과 모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일하고 있다는 것.

우리는 당구계에서 우리가 어떻게 함께 성장할 수 있을지 장기적인 관계로 바라보고 있다. 함께 훌륭한 팀을 만들고 당구 시장이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마케팅 방향은.

한국은 3쿠션의 미래이다. 많은 젊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고, 한국 선수들이 곧 세계랭킹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한다. 프레데터는 그들을 돕기를 갈망하고 그 성공의 일부가 되길 원한다.

아마추어들에게는 더 나은 플레이를 도울 수 있는 장비를 제공하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최고 수준의 품질의 장비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문 선수와 아마추어 모두에게 최고의 장비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시장에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

프레데터는 먼저 겸손하게 한국 당구 팬들로부터 배울 것을 기대한다. 우리는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변화의 기폭제이며, 항상 더 나아지도록 우리를 도전하게 한다. 우리에게 있어 혁신은 큐 제작 기술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경계에 도전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파트너십을 통해 배움으로써 한국 선수들과 프레데터 팬들에게 게임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새로운 장비를 제공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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