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1로 김가영 꺾어
다크호스 전애린, 박지현에 패해 결승 진출 좌절

결승에 진출한 김예은(왼쪽)과 박지현.  사진=김민영 기자
결승에 진출한 김예은(왼쪽)과 박지현.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LPBA TOUR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김예은과 박지현이 오늘밤(9일) 결승전에서 LPBA 우승 타이틀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지난 8일 저녁 8시부터 열린 준결승전에서 김가영과 맞붙은 김예은은 김가영을 세트 스코어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첫 세트를 10:11로 아깝게 김가영에게 내준 김예은은 2세트를 11:7로 가져왔다. 1세트 4이닝까지 3:8로 김가영에게 끌려다니던 김예은은 5이닝에 5점을 몰아치며 8:8 동점을 만들고 7이닝에 2점을 추가하며 10:8로 앞서 나갔으나 8이닝에 1점을 따라온 김가영에게 9이닝에 2점을 먼저 빼앗기며 1세트를 헌납했다. 

2세트 2이닝에 7점의 하이런을 날리며 5이닝 만에 11점을 모두 획득한 김예은은 애버지리 2.200을 기록했다. 

김가영과 김예은의 준결승전 뱅킹.  사진=이용휘 기자
김가영과 김예은의 준결승전 뱅킹. 사진=이용휘 기자

이어진 3세트에서 8이닝 만에 9점을 모두 따낸 김예은 9:5로 김가영을 따돌리고 세트 스코어 2-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김예은은 준결승전 세 경기를 모두 1점대 이상의 애버리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8강에서 임경진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다크호스로 부상한 전애린은 노련한 박지현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세트 1이닝에 5점을 몰아친 전애린이 기세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이닝부터 5이닝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 하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박지현은 꾸준히 점수를 모아 7:5로 전애린을 압박했다. (5이닝)

준결승전에서 박지현에게 패해 첫 결승 진출에 실패한 전예린.  사진=이용휘 기자
준결승전에서 박지현에게 패해 첫 결승 진출에 실패한 전애린. 사진=이용휘 기자

7이닝에 8:9로 잠시 스코어가 뒤집어지긴 했으나 8이닝과 9이닝에 2점, 1점을 친 박지현이 먼저 11:9로 게임을 마무리하고 1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에서도 1이닝과 2이닝에 3점, 2점을 치며 0:5로 출발한 전애린은 결국 9:11(20이닝)로 2세트를 차지하며 세트 스코어 1-1로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박지현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고, 결국 9:7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예은과 박지현은 오늘 밤(9일) 7시부터 결승전을 통해 LPBA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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