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학부 예체능우수인재 전형으로 당구 특기생 1명 선발

기존 골프 종목 폐지하고 당구, 볼링, 펜싱 등 3개 종목 신설

대한체육회장배, 대한당구연맹회장배, 국토정중앙배 3개 대회 성적 반영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숭실대학교가 3쿠션 종목 당구 특기생 1명을 올해부터 수시전형으로 선발한다.

숭실대학교는 지난 7일 "2021학년도 신입생 수시전형에서 스포츠학부 예체능우수인재로 당구 체육특기생 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숭실대 예체능우수인재는 종전 골프 종목을 폐지하고 체육을 신설해 당구와 볼링, 펜싱 등 3개 종목 우수인재를 수시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숭실대가 당구 종목 특기생을 선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매년 유소년 당구선수들은 한체대(2명)와 숭실대(1명) 등 총 3명이 당구대회 입상성적 등을 포함한 우수인재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숭실대 겸임교수인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이장희 전 전무이사는 "그동안 숭실대는 스포츠학부에 당구 교양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당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에 스포츠학부 오세이 교수님이 큰 역할을 해주어서 당구 특기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되었다. 두 분 교수님에게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구선수들이 대학을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은 당구를 프로화 시키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다. 그동안 한체대가 당구 특기생을 선발해왔는데, 다른 대학에서도 특기생 선발이 되도록 연맹이나 당구인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세이 교수는 "나보다 학생처장 윤형기 교수님이 당구 특기생 선발을 위해 많이 애를 썼다. 이장희 교수를 통해 당구에 대한 현황을 많이 이야기 듣다 보니, 학생 당구선수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어 저변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되었다. 숭실대에서 당구 특기생을 매년 선발하면서 학생 당구선수들이 당구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1학년도 숭실대 스포츠학부 예체는우수인재 세부 전형.
2021학년도 숭실대 스포츠학부 예체는우수인재 세부 전형.

당구 특기생은 실적 60점과 학생부교과 20점, 면접 20점 등으로 선발된다.

실적에는 대한체육회장배와 대한당구연맹회장배,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개인전 성적이 반영된다.

1등급은 3개 대회에서 1위 3회 이상 입상자로 60점을 받고, 2등급은 1위 2회 이상으로 50점, 3등급은 1위 1회 이상 40점, 4등급은 2위 1회 이상 30점, 5등급은 3위 이내 입상 20점을 받게 된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은 2021년 2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와 2019, 2020년 2월 졸업자 중 고등학교 입학일부터 2020년 8월 31일까지 실적에 반영되는 3개 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자가 지원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