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승, 고상운 상대로 0-2에서 3-2로 대역전극 펼쳐... 오태준은 3-0으로 이태현 꺾고 16강 진출

정호석 오태준 정성윤 최준호 강동구 최재동 이상용 정재석 등 Q스쿨, 드림투어 멤버 16강 절반 차지

32강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첫 입성한 한지승.   사진=이용휘 기자
32강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첫 입성한 한지승.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뉴 영건' 한지승(23)과 오태준(28)이 PBA 투어 개막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1부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지승(55위)과 오태준(74위)은 이번 'PBA 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프로당구 무대 16강에 입성했다.

한지승은 7일 오후에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32강전에서 '강호' 고상운에게 세트스코어 0-2에서 3-2로 대역전승을 거두는 돌풍을 일으켰다.

32강전 1세트를 막판 뒷심 부족으로 12이닝 만에 11:15로 빼앗긴 한지승은 2세트도 고상운의 2-4-4-2 연속타에 밀려 끝내 7이닝 만에 6:15로 패했다. (0-2)

반전은 3세트에서 시작되었다. 한지승은 4이닝 타석에서 연속 7득점을 올리면서 심기일전하기 시작했고, 8이닝에서 끝내기 5점타에 성공하며 15:3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1-2)

벼랑 끝에서 살아난 한지승은 4세트에서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 단 3이닝 만에 4-5-6 연속타로 15:2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

한지승이 0-2에서 2-2 동점을 만들면서 초반 고상운에게 기울었던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되었고, 5세트도 한지승이 1이닝 4득점과 4이닝부터 1-4-2 연속타로 11:1로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3-2의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한지승은 지난 시즌에 두 차례 32강에 진출한 바 있으나, 정경섭과 조건휘에게 모두 3-2로 아깝게 져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개막전에서는 반전의 결과를 만들어내며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태준은 32강에서 이태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처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오태준은 32강에서 이태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처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같은 시각 오태준도 이태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처음으로 16강에 입성했다.

오태준은 1세트를 8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하고 2세트는 접전 끝에 11이닝 만에 15:14로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11이닝까지 10:10 접전을 벌이다가 2-3 연속타로 매치포인트를 완성하며 15:10으로 승리했다. (3-0)

지난해 TS샴푸 챔피언십에서 32강에 한 차례 올라갔던 오태준은 성상은에게 2-3으로 져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오태준은 128강과 64강을 모두 1위로 통과하고 본선 32강도 3-0 완승을 거두면서 16강에 첫 입성했다.

한지승과 8강 진출을 다투는 정성윤.  사진=이용휘 기자
한지승과 8강 진출을 다투는 정성윤. 사진=이용휘 기자

8일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하는 16강전에서 한지승은 정성윤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정성윤은 32강전에서 양교천에게 3-2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라왔다. 

오태준은 밤 11시에 이상용과 16강전을 치른다.

이상용은 예선 서바이벌 두 경기를 모두 1위로 통과하고, 32강전에서는 박광열에게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었다.

정성윤은 Q스쿨에서 3위를 차지하며 1부 투어에 올라왔고, 이상용은 드림투어에서 1부로 승격했다.

이번 대회 16강에는 앞서 Q스쿨에서 1위를 차지한 정호석과 2위 오태준, 3위 정성윤을 비롯해 5위 최준호, 6위 강동구 등 5명이 진출했다.

또한, 드림투어에서 승격한 이상용과 정재석, KBF에서 전향한 최재동(Q스쿨 19위) 등 새로운 선수들이 16강에 올라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즌에 KBF에서 전향해 16강까지 올라간 최재동.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시즌에 KBF에서 전향해 16강까지 올라간 최재동. 사진=이용휘 기자
최원준과 강민구의 32강전 뱅킹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최원준과 강민구의 32강전 뱅킹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32강전에서 정호석은 박동준을 3-0으로 꺾었고, 최준호는 박한기에게 3-0 승리를 거두었다.

강동구는 이정익에게 3-1, 최재동은 장동효를 3-1, 정재석은 김기혁에게 3-2로 승리하고 16강에 입성했다.

한편, 'PBA 스타' 최원준과 강민구의 32강 대결에서는 강민구가 3-0 완승을 거두었고, '오뚝이' 오성욱은 김해용을 3-1로 누르고 4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32강전에서는 기존 선수 중에서는 강민구와 오성욱만 살아남았고, Q스쿨과 드림투어를 거친 7명과 한지승, 오태준 등 9명이 새롭게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PBA 챔피언을 지낸 선수 중에서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만 유일하게 16강 관문을 넘었다.

16강에서는 강민구-최재동, 정호석-사파타, 강동구-쿠드롱, 오성욱-레펜스, 최준호-정재석 등의 빅 매치가 벌어진다.

 

◆ 'PBA 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32강 경기결과

한지승 3-2 고상운

정성윤 3-2 양교천

강민구 3-0 최원준

장동효 1-3 최재동

이정익 1-3 강동구

오태준 3-0 이태현

이상용 3-1 박광열

김해용 1-3 오성욱

정호석 3-0 박동준

최준호 3-0 박한기

김기혁 2-3 정재석

 

◆ 16강 대진

<13:30>
한지승 vs 정성윤
강민구 vs 최재동
마민깜 vs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정호석 vs 다비드 사파타

<23:00>
프레데릭 쿠드롱 vs 강동구
오성욱 vs 에디 레펜스
오태준 vs 이상용
최준호 vs 정재석


경기결과 제공=빌리보드/PBA 프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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