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12명 중 10명 128강 통과... 쿠드롱 레펜스 사파타 불루트 등 선전

팔라존 위마즈 등 1라운드 탈락... 韓 신정주 김봉철 서현민 김형곤 1라운드 고배

1라운드 종합 1위 임태수 2위 김정호 3위 레펜스 4위 최재동 5위 김재근 6위 신남호

6일 개막한 'PBA-LPBA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1라운드 128강 경기 장면.   사진=김민영 기자
6일 개막한 'PBA-LPBA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1라운드 128강 경기 장면.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프로당구 PBA 투어 개막전 첫날 출전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6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PBA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128강 서바이벌 예선을 거쳐 2라운드(64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14일간 호텔에 격리되어 있던 외국인 선수 12명 중 10명이 1라운드(128강)를 통과하고 64강이 겨루는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선수들은 장기간 큐를 잡지 못하고 불과 개막 며칠 전인 7월 초에 격리가 해제되어 국내 선수들에 비해 경기장 환경과 경기 감각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특히, 4명이 경기를 하는 서바이벌 승부를 먼저 치러야 하기 때문에 128강전에서 다수의 탈락자가 나올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대부분 무난하게 경기에 적응하며 조 2위 안에 안착했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 가장 활약이 돋보였던 에디 레펜스는 김해용-박근형-김임권과 대결해 누적 109점, 평균 2.211 등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조 1위로 64강에 진출했다.

레펜스는 임태수(2.632)와 김정호(2.412)에 이어 1라운드 종합순위 3위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다비드 사파타는 이정수-선지훈-김라희 등 국내 강타자들과 대결해 누적 94점, 평균 1.80으로 1위에 올랐다.

개막 전 동료 선수들이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뽑힌 바 있는 프레데릭 쿠드롱은 구자복-주상준-김병섭과 대결해 누적 94점, 평균 1.739로 조 1위를 차지했고, 사와쉬 불루트는 최준호-박준영A-최동선과 128강전을 치러 83점, 1.619를 기록하고 64강에 합류했다.

베트남의 마민깜은 김현우-김동영-장남국을 제치고 누적 98점, 평균 1.591의 성적으로 조 1위에 올라 2라운드 티켓을 끊었다.

그밖에 카를로스 앙귀타(스페인),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 아드난 윅셀(터키),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그리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등은 조 2위로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과 비롤 위마즈(터키)는 각각 조 3위, 4위에 머물러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조 2위로 64강에 진출한 강동궁.  사진=김민영 기자
조 2위로 64강에 진출한 강동궁. 사진=김민영 기자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선수들과 새롭게 PBA에 도전장을 던졌던 기대주도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PBA 챔피언' 신정주는 조 3위로 내려가며 64강 진출에 실패했고, 황득희, 선지훈, 서현민, 김형곤, 이영훈, 김봉철 등도 1라운드에서 떨어졌다.

KBF에서 이번 시즌에 시드를 받고 넘어온 김봉철과 권익중은 서바이벌 승부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나란히 조 4위로 탈락했다.

이날 1라운드 경기에서는 임태수가 누적 130점, 평균 2.632를 기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Q스쿨에서 올라온 김정호는 김인호-황형범-엄상필을 제치고 누적 85점, 평균 2.412을 기록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최재동은 1라운드에서 누적 105점, 평균 2.150을 기록해 종합 4위를 차지했고, 김재근은 누적 107점, 평균 2.053의 성적으로 종합 5위를 기록했다.

'헐크' 강동궁은 128강에서 권영갑과 누적 75점, 평균 1.650으로 동률을 이루었지만, 연속득점에서 6:9로 뒤져 조 2위로 64강에 진출했다.

'강호' 조건휘, 강민구, 최원준, 오성욱, 신남호, 정경섭도 각 조 1위에 올라 64강 진출에 성공했고, 홍종명과 오태준 등 기대주들도 무난하게 1라운드를 통과했다.

7일 열리는 2라운드 64강전은 KBS N 스포츠와 SBS스포츠, 빌리어즈TV 등 3개 채널에서 생중계되며, 이날 경기는 3라운드 32강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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