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런 14점' LPBA 신기록 세운 김세연.  빌리어즈 자료사진
'하이런 14점' LPBA 신기록 세운 김세연.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여자 프로당구 LPBA 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김세연(LPBA 9위)이 하이런 14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세연은 6일 서울 강남에 있는 브라보캐롬클럽 PBA스퀘어점에서 벌어진 64강 경기에서 연속 14득점을 올려 LPBA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김가영이 지난해 세운 13득점. 김세연은 이날 64강전 29번째 타석에서 연속 14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최종 98점의 점수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앞서 92강 첫 경기에서는 전반전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 45점에 그쳐 윤경남(77점)과 김한길(65점)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각 조 3위 23명 중 애버리지 순으로 살아남은 18명에 포함된 김세연은 64강전에서 김경자, 윤영미, 박민지와 32강 티켓을 놓고 대결을 벌였다.

64강 경기 중반까지 김세연은 선두를 지키며 김경자, 박민지와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가 13이닝부터 8-2-0-2점을 올린 김경자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김세연은 18이닝에서 5득점을 만회해 2위 자리를 사수했고, 29이닝에서 터진 14점 한 방과 30이닝 3득점 등으로 102점까지 누적점수를 올리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LPBA 투어 첫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세연은 이후 6차례 투어 대회 동안 서바이벌 매치를 통과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64강전에서 LPBA 하이런 최고 기록을 세우며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개막전 64강까지는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들이 무난하게 32강에 입성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이번 개막전 64강까지는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들이 무난하게 32강에 입성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7개월 만에 열린 LPBA 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대회 첫날 경기에서는 임정숙, 이미래, 김보미, 김갑선, 서한솔, 김가영, 차유람 등이 64강 관문을 넘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LPBA 여왕' 임정숙은 92강전에서 애버리지 0.800의 무난한 컨디션으로 조 2위에 오르며 64강에 올라갔고, 64강에서는 0.960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첫날 두 경기 모두 1위를 차지한 이미래는 92강전에서 0.714, 64강전에서 1.000을 기록했고, 김보미 역시 92강 1.077, 64강 0.679로 1위에 올랐다.

'LPBA 초대 챔피언' 김갑선은 92강전을 0.760을 기록하며 조 2위로 통과했지만, 64강전에서 0.750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서한솔은 92강(0.615)에서 아쉽게 3위로 떨어졌지만, 애버리지 순으로 64강에 올라갔고 64강에서는 86점, 1.042를 기록하고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당구 여제' 김가영은 92강전에서 차유람에게 밀려 조 3위로 떨어졌지만, 애버리지 순으로 기사회생해 64강에서 1.120의 활약을 펼치며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차유람은 92강(0.630), 64강(0.536)으로 모두 조 2위에 오르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LPBA 챔피언' 강지은은 64강전에서 이미래-이마리-김지우와 대결해 경기 막판까지 1위를 달렸지만, 이마리가 연속 7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어 3위까지 떨어지면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7일 오후 4시 30분에 시작되는 32강에서는 임정숙-오수정-이유주-송은주, 이미래-김갑선-최혜미-임경진, 김세연-원은정-전애린-김상아, 김가영-김효주-이마리-차유람, 서한솔-박수향-김경자-박서정 등의 대결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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