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볼 금메달리스트 vs 포켓볼 세계챔피언' 세기의 대결 벌여

차유람, SK렌터카 챔피언십 92강 서바이벌 매치에서 '1타 차'로 김가영 꺾어

'차유람 vs 김가영' 32강에서 재대결 성사... 7일 오후 4시 30분 시작

'포켓볼 금메달리스트' 차유람이 LPBA 무대에서 처음 대결한 '포켓볼 세계챔피언' 출신 김가영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포켓볼 금메달리스트' 차유람이 LPBA 무대에서 처음 대결한 '포켓볼 세계챔피언' 출신 김가영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포켓볼 금메달리스트' 출신 차유람과 '포켓볼 세계챔피언' 출신 김가영이 벌이는 세기의 3쿠션 대결에서 차유람이 승리했다.

차유람은 프로당구 LPBA 개막전 첫 경기에서 김가영을 꺾는 등 활약을 펼치며 32강까지 순항했다.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에 있는 브라보캐롬클럽 PBA스퀘어점에서 열린 'LPBA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1라운드 92강전 서바이벌 매치에서 차유람은 김가영을 1타 차로 어렵게 따돌리고 조 2위로 64강에 진출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예상대로 김가영이 앞섰으나, 막판으로 가면서 거리가 점점 좁혀지더니 종료 직전 동점과 역전으로 이어져 차유람이 2위를 차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초반 두 선수의 명암은 확연하게 갈렸다. 차유람은 10이닝까지 김가영에게 38:58로 크게 뒤지며 4위로 쳐졌다.

반면, 김가영은 8이닝까지 9득점을 올리며 1점 대 이상의 애버리지를 기록하고 1위로 올라섰다.

차유람은 7이닝까지 8득점을 올린 윤영미와 7득점을 한 이숙영, 그리고 김가영에게 계속 점수를 빼앗겨 고전을 이어갔다.

10이닝까지 4득점에 그쳤던 차유람이 살아난 것은 11이닝 타석.

차유람은 2-1-0-2 득점을 성공시키며 51점까지 점수를 끌어올려 김가영, 윤영미와 동점에 성공했다.

차유람은 15이닝에서 김가영이 4득점(61), 윤영미가 2득점(52)을 올리면서 다시 45점으로 점수가 내려갔지만, 곧바로 17이닝에서 하이런 4점으로 반격하며 55점을 기록하고 김가영(59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윤영미의 공격이 매서워지면서 21이닝부터 3-0-1-3득점을 올린 윤영미가 24이닝까지 65점으로 선두를 굳혔다.

김가영은 막판 8번의 타석에서 2득점으로 부진했고, 차유람은 4득점으로 비교적 선방하며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차유람은 김가영에게 49:54(윤영미 65, 이숙영 30)로 지고 있던 25이닝 공격에서 2득점으로 반격을 시작하며 54:54 동점에 성공했다.

결국, 마지막 27이닝에서 득점 여부가 승패를 갈랐다. 차유람은 마지막 타석에서 1득점을 올렸고, 김가영은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55:51(윤영미 59, 이숙영 30)로 차유람이 조 2위를 차지하고 64강에 올라갔다.

애버리지 순으로 64강에 올라온 김가영은 1.120의 득점포를 터트리며 32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32강에서 차유람과 재대결을 벌인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애버리지 순으로 64강에 올라온 김가영은 1.120의 득점포를 터트리며 32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32강에서 차유람과 재대결을 벌인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차유람은 64강에서 '우승후보' 김보미를 비롯해 김한길, 김수연 등과 대결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차유람은 18이닝까지 단 3득점에 그쳐 25점으로 최하위로 떨어졌고 2위 선수들과는 28점 차로 벌어지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19이닝에서 2득점에 성공하며 살아난 차유람은 22이닝부터 1-3-2-0-0-2-2점 등 7번의 타석에서 10득점을 몰아쳐 48점으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SK렌터카 LPBA 챔피언십에서 8강에 오르며 깜짝 활약했던 차유람은 7개월 만에 재개된 투어 첫날 경기에서 두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하고 32강에 진출하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32강전에서 차유람은 김가영, 이마리, 김효주 등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김가영과는 이번 대회에서만 두 번째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92강에서 조 3위로 밀려났던 김가영은 3위 23명 중 애버리지 순으로 64강에 올라가는 18명에 합류하면서 살아남았다.

64강전에서 김가영은 1.120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김가영은 5번의 타석에서 12점을 득점하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하이런 7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차유람과 김가영이 벌이는 또 한 번의 '세기의 대결'은 7일 오후 4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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