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당구 큐 브랜드 '루츠케이' 이충복과 김행직 결승 맞대결... 이번 대회 최고 화제

이충복 "당구 환경 변화에 따라 용품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

국토정중앙배 남자 일반부에서 우승한 이충복이 사용하는 루츠케이 12검.  사진제공=TPO-K
국토정중앙배 남자 일반부에서 우승한 이충복이 사용하는 루츠케이 12검. 사진제공=TPO-K

[빌리어즈=김탁 기자] 지난 28일 막 내린 제8회 국토정중앙배 2020 전국당구대회에서 국산 당구 큐 브랜드 '루츠케이(Roots K)'가 큰 화제가 되었다.

남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루츠케이를 사용하는 이충복(시흥체육회)과 김행직(전남)이 맞대결을 벌였고, 같은 시각 열린 캐롬 3쿠션 동호인부 복식전 4강에서도 루츠케이 제조사인 TPO-K(대표 전남수) 2개 팀이 준결승을 치르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이날 일반부 결승전에서는 이충복이 김행직을 27이닝 만에 50:34로 승리하고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동호인부 복식전은 TPO-K의 이지은·장은수 팀이 준우승, 신동은·박종협 팀이 공동 3위를 차지해 '루츠케이 사단'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당구용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TPO-K의 주력 당구 큐 모델인 루츠케이는 이충복과 김행직을 비롯해 PBA 챔피언 조건휘 등이 사용하고 있다.

루츠케이의 대표적인 선수인 이충복은 지난해 1월부터 루츠케이 12검 모델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고, 김행직도 올해 루츠케이 사단에 합류했다.

국토정중앙배 남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국산 당구 큐 '루츠케이'의 맞대결이 벌어졌다. 사진은 결승전에서 김행직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충복. 사진=이용휘 기자
국토정중앙배 남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국산 당구 큐 '루츠케이'의 맞대결이 벌어졌다. 사진은 결승전에서 김행직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충복. 사진=이용휘 기자
김행직은 올해부터 루츠케이로 큐를 바꾸고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행직은 올해부터 루츠케이로 큐를 바꾸고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동호인부 복식전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TPO-K. 사진=이용휘 기자
동호인부 복식전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TPO-K. 사진=이용휘 기자

이충복은 "내가 쓰는 루츠케이 12검은 큐가 곧고 단단한 느낌이다. 예전과 달리 당구 경기의 환경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에 맞게 용품도 변화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루츠케이를 선택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맞는 좋은 큐를 찾는 것은 물론, 큐의 무게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여러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큐 무게를 그립을 끼운 후 560g으로 맞추고, 그 중에 상대는 130g 이상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당구의 환경적 요소가 변함에 따라 용품의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김행직도 "좋은 큐를 만나서 좋다. 성능도 좋고 디자인도 예뻐서 마음에 든다.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은 느낌이 온다"라고 말했다.

루츠케이 큐를 들고 꾸준하게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충복은 경기도 챌린지대회에서 두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말 철원오대쌀배에서 복식전 우승과 개인전 공동 3위에 입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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